[리버풀 7박 8일, D-Day]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공항으로 출발~~~ (OZ521편 탑승)
2019년 11월 1일 FRI, 리버풀 7박 8일 여행 1일차
인천공항 제1청사 - 우리은행(위비뱅크) 환전 찾기 - 런던행 OZ521편 탑승 - 히드로 공항 도착 - ①
히드로 공항에서 언더그라운드 가기 - 오이스터 카드 사기 - 해머스미스역 환승 - 빅토리아 스테이션 도착 - ②
빅토리아 스테이션 보다폰에서 심카드 구입 - 캐리어 맡기기 (LuggageHero 앱이용) - ③
해리포터샵, 9와 3/4승강장 - 피카딜리 서커스 Byron -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 ④
오후 2시 30분 비행기,
너무 늦지도 이르지도 않게 준비해서 공항에 도착했다.
집에서는 라면을 끓여먹기까지 하는 여유까지 보였는 데
끝까지 꾸역 꾸역 캐리어에 넣었더니 벌써 17.1Kg이다.
면세물품 찾으면 더 늘어날 텐데...
중간에 비행기 탈 때, 괜찮을런지 모르겠다.
아시아나 항공은 수화물이 23Kg인 반면, 저가항공인 라이언에어는 20Kg이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할일 목록을 적어보았다.
1. 체크인 후 캐리어 부치기
2. 파운드 환전한 것 찾기
3. 면세품 찾기
4. 핸드폰 정지
1번은 항공사 앞에 있는 셀프 체크인대를 이용하여 발권한 후에 캐리어만 보냈다.
보낼 때 남편으로 있던 연락처는 내걸로 바꿔주었다.
안녕 런던에서 만나!
환전할 것을 찾으러 인천공항 제1청사 지하 1층에 있는 우리은행에 다녀왔다.
우리동네 근처 우리은행에는 파운드가 없어서
공항에서 받는 걸로 위비뱅크에 신청했는 데
남편이 올 때까지 이 큰돈들을 다 들고 다녀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부디 소매치기피해 없이 잘 다녀야 할 텐데...
(3층 입국장에 있는 우리은행에서도 위비뱅크에서 환전신청한 것을 찾을 수 있다)
다시 3층 입국장에 도착하니 소란스러웠다.
카메라를 들고 지나가나는 남자들과
꺄~~~소리를 내며 달려가는 여학생들
그리고 웅성웅성
'연예인이 지나갔나보다!'
얼덜결에 분위기에 휩쓸려 짐검사대에 줄을 섰고,
그렇게 빨려 들어가서는 연예인은 보지도 못하고, 3시간을 방황했다.
물! 물이 너무 마시고 싶었다.
음료수를 찾아 삼만리를 하다가,
결국, 내가 알고 있던 곳에 와서
옥수수차를 사서 기내에 타기 직전까지 500ml 한병을 다 마셨다.
남편, 아빠, 엄마 순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핸드폰을 일시정지 시켰다.
한달 반이나 갔다 올 건데 핸드폰 요금을 내고 있을 순 없지 않은가!
결합으로 인해 할인되던 것들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안내를 하기에
잠시 망설였다가, 그래도 4만 2천원까지는 할인 안해주잖아! 라는 생각에 당장 정지 시켰다.
2시, OZ521편 기내에 탑승했다.
바보같이 비지니스석에 줄을 서서 다시 일반석의 긴줄에 합류했다.
좌석은 티켓팅할 때 신청했는 데, 가운데 분단의 사이드로 해서,
화장실 가기 편하도록 했다.
장시간 여행에서는 무조건 통로 좌석이 최고다!
그리고 가운데 분단을 선택한 것은!
가운데 사람이 선택하에 좌측이든 우측이든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아주 편했다. ^^
2시 반, 비행기가 이륙했다.
약 9000킬로미터의 여정, 무사히 도착했으면 좋겠다.
얼마지나지 않아 와이파이가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바보같이 또 와이파이를 켰다가 안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건 유료더라고... 순진하기는...
처음 써보는 오즈모!
초점이 아주 엉망이다 ㅠ_ㅠ
적당한 거리가 필요했나보다.
아무튼 좌석에 담요와, 베개, 신발, 칫솔, 치약이 구비되어 있었다.
목베개를 들고 갔는 데 가방에 있어서 그냥 베개를 쓰다가
결국 허리에게 양보했다.
장시간 비행은 몸이 축나기 쉬워서, 목은 좌석에 오므릴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그걸 사용하고,
허리는 베개를 한번 껴봤다가 빼고 있어봤더니 힘들길래 다시 베개를 허리에 줘버렸다.
USB 꼽는 곳은 좌석마다 있었고,
220v 콘센트는 3좌석에 2개 있었다.
기내식은 총 세번이 나왔는 데
쌈밥(+불고기, 김치, 장국)과 치킨 부리또,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한달 반의 긴 여행이라 한식을 최대한 많이 먹어줘야 했다.
쌈밥은 정말 의외의 메뉴였는 데, 불고기를 곁들여 먹게끔 되어있었고,
장국과 김치를 함께 먹을 수 있었다.
김치는 상온에 둔 맛! ㅎㅎ
김치볶음밥을 먹을 때는 치즈가 길게 따라 나와서 더욱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 한식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쌈밥 사진도 흔들리고...
너무 오즈모만 믿었다가 기내사진은 망쳤다. ㅠ_ㅠ
밝기가 문제인가? 거리가 문제인가?
아무튼 여행에서는 원인을 찾아서 잘 찍어보아야겠다.
세번의 기내식과 두편의 영화 (토이스토리4, 예스터데이)와 잠을 자는 동안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기내에서 영국 입국 신고서를 안주길래 의아했는 데
진짜 안써도 됐다.
입국 신고하는 곳 까지의 이동거리는 꽤 되었다.
일자 에스컬레이터를 몇번을 타고는,
입국신고하는 곳에서는 태극기가 그려진 곳으로 가서 줄을 섰다.
오른쪽에는 전자 출입국 신고대가 있길래 밑져야 본전이지 하며, 줄을 섰다.
제일 왼쪽자리 +1에 섰는 데
내가 선줄 왼쪽편과 오른쪽편이 잘 빠지고 우리 줄은 당췌 빠질 생각을 안했다.
(제일 왼편은 확실히 신고대가 2개였다! 우리줄은 1개)
전자 출입국도 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어서...
하다가 안되면 다시 사람이 있는 쪽으로 가서, 긴줄을 기다려야 했다.
난 다행히 작년에 만든 여권이라 그런가? 잘 통과 되었다. !_ !
그리고는, 짐 찾는 곳 위치를 확인하여 가봤더니, 5분도 안기다려서 짐을 찾았다.
트레일러 바깥으로 빼놓은 짐들도 있길래 열심히 찾았는 데 아직이었고,
5분쯤 기다리니 멀리서 내 캐리어가 보였다.
어찌나 반갑던지...
(옆에 사람은 출입국 신고를 빨리 마쳤는 데, 30분째 기다리고 있다고...ㄷㄷ, 일찍와도 소용없...)
이제 다시 짐싸는 시간!
런던 돌아다닐 때 짐 1개만 맡기고 갈 거라, (짐마다 가격이 매겨짐)
면세품과, 노트북, 태블렛 PC, 헤드폰을 캐리어에 넣었다.
이게 말이 쉽지 거의 15분을 이러고 있었다.
한달 반의 여행이라 너~~~~무 바리바리 싼것이 문제였을 까?
벌써부터 후회가 밀려온다.
'내가 왜 이렇게 많이 가져왔지?????'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피니 그 많던 사람도 이미 떠나고 없고, 한산해졌다.
ㅠ_ㅠ
캐리어를 정리하고 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의 할일을 적어 본다.
런던 일정은 이러하다...
1. 캐리어를 맡긴다.
(빅토리아 역 근처 Luggage Hero라는 앱을 통해 예약해 두었다.)
2. 런던 구경
3. 다시 짐을 찾고,
4. 밤 11시 30분에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에서 리버풀로 출발하는 버스를 탄다
(한달 반전에 미리 예약해 두었다. 그랬더니 단돈 7.**파운드! + 예약 수수료 1파운드)
아참 유심칩!도 사야하는 데,
짐 나오는 곳 바로 옆에 유심 자판기가 있어서 바로 살 수 있었으나,
빨간색 케이스로 된 보다폰이 없길래 포기했다.
다른 제품들은 한국에서도 쉽게 살 수있는 데,
유독 보다폰이 안보이더라구!!
그래서 보다폰을 사보기로 결심한 터라 시내에서 사기로!
전에 본 블로그 글에는 보다폰도 있었는 데 -_ ㅠ;
내가 못본 건가??
아무튼, 도착해서 히드로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 까지 1시간이 소요되었다.
입국 신고대를 빨리 지나왔고, 짐도 다시 정리했으니까 괜찮은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3시간 런던 여행은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