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7 FRI 유럽여행 26일차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 - ①
콜럼버스 기념탑 - 포트벨 항구 - 람블라스 거리(까날레테스 샘) - ②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지막 경기였던 마라톤 코스에서
황영조 선수가 달렸던 그 몬주익 언덕을 가기 위해
Palal-lel역에서 푸니쿨라를 타기로 했다.
숙소에서 Palal-lel역까지는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처음으로 도보나 지하철이 아닌 버스를 이용하는 날이기도 했다.
나름 아침에 일찍 서두른다고 했는 데도
벌써 몬주익 언덕에서 내려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푸니쿨라!
이번 푸니쿨라를 놓칠세라 열심히 뛰어갔다.
푸니쿨라를 타고 몬주익 언덕역에서 내렸다.
사실 이곳에서 몬주익 성까지는 꽤 걸어야 했지만
내려서 슬슬 걸어가기로 했다.
여기서 몬주익 성까지는 150번 버스를 타거나 왕복 케이블카(10.8유로)를 이용하면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이곳에서 올림픽을 했다는 증거들이 속속 포착되었다!
초반부터 이어진 언덕길은 끝날줄을 모르고...
금강산도 식후경!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숙소 근처에서 사온 빵들을 주섬 주섬 먹고 있는 데
새 때들이 자기도 달라며 모여 들었다.
저 멀리 어제 다녀온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보인다.
도시 전체에 고층 건물이 많이 없다 보니
조금만 올라와도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어디서든지 보이는 게
너무 좋았다.
날씨가 따뜻해지긴 했나보다.
벌써 옹기종기 잔디밭에서 햇살을 맞으며 여유를 즐기는 커플들 발견!
얼레리 꼴레리~
자 다시 힘을 내서 언덕길을 올라가기로 했다.
옆으로 쌩 지나가버리는 얄미운 케이블카도 이제 종착역에 다다르고
몬주익 성이 코앞에 나타났다.
몬주익 성에 오니 역시 언덕 위에 있어서 그런지
엄청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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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주익 성 : Montjuïc Castle]
17세기 필리페 4세에 대항한 반란군에 의해 세워진 성
몬주익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바르셀로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Open : 10:00 ~ 18:00 (10~3월), 10:00 ~ 20:00 (4~9월)
요금 : 5유로
위치 : Ctra. de Montjuïc, 66, 08038 Barcelona
가는 방법 : Paral·lel역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몬주익역 하차
다시 버스 120번이나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
(혹은 도보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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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박물관으로 쓰이는 만큼 커다란 대포도 볼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까딸루냐 지방에 속해 있어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까딸루냐만의 국기도 있다.
몬주익 언덕에도 이를 반영하듯 까딸루냐 국기가 꼽혀 있었다.
성 위에 오르면 넓다란 평지가 다시 나타난다.
모퉁이 마다 아래와 같은 모습이었는 데...
바람을 피하기 좋아 들어가서는 한컷 찍고 나왔다.
한 때 무역 일을 해서 그런지 더욱 반가운 컨테이너와 선박들!
그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찍는 인기 스팟에서
우리도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우리도 상대방 커플의 사진을 찍어주었드랬지...
카메라를 들고 다녀서 그런지 여행 내내 남편에게는
유독 사진을 많이 찍어달라고 했는 데
여기서도 뭐 결코 예외는 없었다!
바람 좋오타~!
누군가 감자칩을 던져 주니 갈매기 떼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가까이 가도 전혀 도망치지 않는 갈매기들!
원 없이 갈매기떼를 볼 수 있었다!
몬주익 성을 내려오는 길...
몬주익 언덕이 너무 어마어마 해서 그런지 다리가 아파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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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 : Estadi Olímpic Lluís Companys]
우리에게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 경기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몬주익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1927년 엑스포를 대비하여 최초로 만들어 졌고
1936년 하계 올림픽을 위해 보수 되고,
1992년 올림픽 주 경기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재보수 되었다.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으로 금메달을 딴 곳이기도 하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개방되어 있다.
위치 : Passeig Olímpic, 15-17, 08038 Barcelona
가는 방법 : 150번 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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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에 기분 좋은 휴식을 하고는
까딸루냐 미술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몬주익 언덕으로 인해 체력이 방전된 우리는 미술관을 배경으로
또 쉴 수 밖에 없었다. ㅎ_ㅎ
바로 뒷편에 미술관을 등지고 멈춰진 분수대를 바라보며
그렇게 계단에서 한참을 걸터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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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주익 마법 분수 : Font Magica de Montjuïc]
에스파냐 광장과 미술관 사이에 있는 분수에서 열리는 무료 분수쇼
Open : 4~10월 - 목~일요일 21:00 ~ 23:30
11~3월 - 금, 토요일 19:00 ~ 21:00
Web : https://w110.bcn.cat 스케쥴 확인 가능
위치 : Av. de Francesc Ferrer i Guàrdia, 7, 08038 Barcelona
가는 방법 : 8호선 Espanya역 하차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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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아래로 걸어 내려오니 미술관을 배경으로 분수가 흐르고 있어
사진을 아니 찍을 수 없었다.
에스파냐 광장에 있는 아레나 쇼핑몰
안에는 쇼핑몰과 마트 극장들이 있다.
오늘은 멀리서 바라만 보고 지나가는 걸로!
그리고 마주한 우연한 만남!
스페인에서 우리나라 연예인을 보다니...
용기가 없어 먼 발치에서만...
어제에 이어 대단한 언덕길을 오르고만 오늘!
다리가 점점 무뎌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 오늘의 일정을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저녁식사하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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