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0 괌 2일차
니코 괌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기 - ①
괌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았다.
하늘이 잔뜩 흐려있었지만,
발코니앞만 나가도 시원한 바람과 야자수
넓게 펼쳐진 해변가가 눈앞에 펼쳐져서 모든 것이 너무 좋았다.
아무렴 날씨가 안 좋으면 어떠하랴
신혼인 것을 ㅎㅎ
조식을 먹고,
흐린 날씨 속에도 오늘의 오전 일정인 수영을 하러 바깥으로 나갔다.
다른 곳보다 액티비티한 요소들이 적고,
풀장도 눈에 보이는 게 전부이지만
(키즈풀 / 패밀리풀 / 워터 슬라이드용풀)
워터 슬라이드가 하나 있었다.
바닷가에서 카약을 탈 수는 있었는 데
대여해야 하더라구 ㅠ_ㅠ
니코 괌은 뭐 이 사진 한장만 보여줘도 니코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일본계 호텔이다.
본격적인 물놀이에 앞서 방수팩에 핸드폰을 집어 넣고...
워터 슬라이드를 타러 갔다.
계단을 열심히 오르면 수영장도 한눈에 보이고
워터 슬라이드가 나타난다.
안내 요원도 없고 쿠션 하나 깔고 타는 게 전부!!!
아 근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 재밌다.
이날 비도 왔겠다 사람도 없어서
대기도 없이 몇번이고 계속 탔다.
( 나중에 갔던 PIC 워터 슬라이드보다 개인적으로 니코괌이 더 좋았다. 자꾸 생각나더라구... )
쿠션은 활용도가 높아서...
이따금씩 물놀이에 지쳐갈 때쯤이면
편안히 누워서 출렁이는 물살을 느낄 수 있었다.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신나게 하다가
해변에 나가 보았다.
날이 흐려서 이곳도 사람이 없기는 마찬가지...
해변가를 잠시 거닐다가 냅다 뛰기??!!!
"아 왜~!! 어디가욧!"
나이가 드니깐 짠 바닷물보다 수영장이 더 좋아졌다.
다시 수영장안으로 폴짝!
이번에는 유아용 풀에서 엉덩이 깔고 둥둥 떠있기!
뭐지? 이 편안함은? ㅎㅎ
성인용 풀은 까치발을 들어야 코가 나올법한 깊이이긴 했다.
워터 슬라이드 몇번을 왔다 갔다 하더니...
결국 지쳐버렸다.
썬베드로 대피!
그후로도 계속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는 계속 되었는 데
2시간여를 땡볕에서 물놀이 했었으면 온몸이 벌겋게 익어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비올 때 수영하길 너무 잘한 듯하다.
p.s. 여행에서 돌아와서 알게 된 것이지만
여름내내 습한곳에 있었던 렌즈에 곰팡이가 슬어서
카메라로 찍은 여행사진이 다 뿌옇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아쉬운데로 HTC로 찍은 핸드폰 사진으로
엄청~~뒤늦은 포스팅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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