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 뉴욕 여행기
주말 저녁, 메트로폴리탄을 구경하고는
형님이 좋아하는 Lady M에서 크레이프 케잌을 먹으러 갔는 데
아뿔싸!!!
문을 닫은 게 아닌가!
불꺼진 카페를 한참을 바라보다가
다시 기억을 더듬어 추천해 주신 곳!
바로 이 카페랄로였다.
뉴욕 맨하탄의 부촌인 어퍼 웨스트 사이드 한 가운데 있는 카페랄로는
일요일 저녁이지만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어
입구쪽 테이블에 겨우 앉을 수 있었다.
벽면 한 가득 카페랄로의 예전 그림들로 가득 채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는 데...
사실 이 곳은 영화 유브 갓 메일(You've Got Mail, 1998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게을러서 아직 영화는 보지 못했다. ;)
일단, 케잌과 음료를 시켰는 데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각각의 케잌들이 특색이 있고 달달하니 맛있었다.
그러니 1988년에 오픈한 이후 쭈욱~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거겠지?
달달한 음료들을 시킨 가운데 케잌과 잘 어울리는 아메리카노를 시킨게 신의 한 수이지 않았나 싶다.
냅킨에도 카페랄로라 인쇄되어 있었는 데
여행에서 돌아와서도 한동안 이 냅킨이 책상 위에 뒹굴거리고...
또 카페랄로에서 가져온 성냥은 아직도 책상 맡에 있다.
이제는 눅눅해져서 켜지지도 않는 데 말이지...
늦은 시간이지만 케잌들로 가득차 있는 진열장
조각 케익들과 타르트등이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빵 종류도 소량이지만 남아있는 모습...
그 밖에도 초콜릿이며 쿠키며 디저트 종류들과 함께
원두도 팔고 있었다.
작지만 사랑스러운 공간 까페랄로
비록 Lady M은 못가게 되어 아쉬웠지만
오히려 더 뉴욕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공간에 가보게 된것 같아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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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랄로 : Cafe Lalo]
위치 : 201 W 83rd St, New York, NY 10024
URL : cafela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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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얼마전 판교 운중저수지 근처에 있는 카페랄로에 갔다가,
용기가 없어서 뉴욕에 있는 카페랄로 이야기를 꺼낼까 하다 못 물어 봤는 데
블로그 글을 찾아 보니 이곳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곳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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