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상하이 F1

[상하이 F1 3박 4일] 난징동루와 와이탄 야경

toro Kim 2017. 3. 21. 23:54

2016.04.15 FRI 상하이 F1 여행 1일차


김포 공항 - 홍차오 공항 - ①

난징동루(숙소) - 도원향 마사지(桃源乡足道) - 근처 저녁 - 애플샵 - 와이탄 - 캡틴바(Captain Bar) - ②




홍차오 공항에서 2호선을 타고 숙소가 있는 난징동루역에 내렸다.


이번 여행은 상하이 시내 관광보다 F1 관람이 목표였기 때문에

상하이 서킷역이 있는 11호선 라인에 숙소를 잡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는 데

F1을 가는 길 또는 관람을 마치고 돌아와서 

시내 관광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자 난징동루에 숙소를 잡았다.






밖으로 나오니 큰 건물들이 즐비한 것이

눈이 휘둥그레 진다. 


길도 넓직 넓직한게 금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도 제법 많았다.






역 근처에 애플샵과 화웨이샵도 있던 데 

여행 중에 시간내서 꼭 들러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일단 트렁크를 내려놓기 위해 호텔로 이동했다.







숙소는 난징동루역과 인민광장역 사이에 위치해 있었는 데

오기 전에 구글 지도로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체크인을 하고 잠시 쉰 후 

피로를 풀기위해 숙소 근처에 있는 도원향 마사지샵을 들렀다.

2일 동안 이사준비로 잠도 못자고 이러다가 여행 시작도 전에 탈이 날 것 같아서

도착하면 마사지라도 받아야 겠다... 싶었는 데

다행히 숙소에서 5분거리에 괜찮은 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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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향 : 桃源乡足道]

구글에서 한글로 "도원향"을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난징동루역 4번출구로 나와 직진

KFC와 피자헛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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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겹겹히 쌓여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숙련된 분께 아로마 마사지를 받았다.

328위안으로 5만 5천원에 달하는 금액이었지만

마사지를 잘 해주시는 분께 받아서 그런 지 

뭉쳐있던 근육이 제법 많이 풀렸다.





마사지를 받고 밖으로 나오니 어둑어둑해지고....

저녁을 먹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치즈타르트가 맛있게 보여서 일단 먹기로 했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치즈타르트!

대기줄이 없어 사자마자 입으로 쏘옥 밀어 넣었는 데

너무 맛이었다.

또 먹고 싶은 맛이랄까? 크흐~*





그러고는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

사람들이 많길래 맛있겠다 싶어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메뉴판이 온통 한자로 되어있었지만

대충 사람들이 많이 시키는 것을 콕콕 찍어서 달라고 한 뒤 받아든 중국식 라면과 군만두


향도 엄청나고... 맛도 엄청났다. ㅠ_ㅠ

우리는 중국 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 것으로 결론을 빠르게 짓고

시킨것은 아까우니 오늘 저녁은 이걸 먹는 것으로 했다.





남편이 만두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명동에 있는 꽁시면관의 만두를 생각하며 먹었는 데

느끼하고 향이 훨씬 진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애플샵으로...

막 아이폰SE가 출시되었는 데

우리나라는 역시나 1차 판매 국가에서 제외되어

중국에서 먼저 만날 수 있었다.

아이폰 4를 썼던 유저로써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었는 데

이렇게 만져보니 또 사고 싶어졌다 ㅠ_ㅠ;; 어흥...









애플샵을 나와서는 야경을 보러 와이탄 쪽으로 걸어갔다.

한국의 이니스프리가 떡하니 난징루 초입에 자리잡고 있었는 데

요즘엔 어느 도시에 가던지 국내 기업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다.







와이탄을 가는 길에는 이렇게 오래된 건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데

1호부터 29호까지의 건물들에 번호가 매겨져 있으니,

여유가 있다면 각각의 건물들을 둘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이소에 이은 미니소가 중국에 진출해 있었다.

물품은 다이소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아기자기한 잡화의 느낌이 강했다.

여기 매장이 작아서 그런가 다이소는 이것저것 다 파는데 미니소는 그중에 일부만 파는 느낌?이랄까?





금요일 밤 시간에 와이탄으로 향하는 길은

차가 없는 도로였다.

하긴 이 많은 사람들이 인도만 이용해 걸어갔다면...

엄청난 대열이 될 것 같기도 하다만...





드디어 와이탄에 도착했다.

150년전 조계시대에 세워진 다양한 유럽 건축물들이

황후강을 사이에 놓고 옛 것과 현대식 고층 건물이 어우러져 있어서

상하이의 야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푸동의 동방명주와 상해 IFC, 상하이 센터빌딩이 아름다운 야경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사람도 많고 바람도 많이 불어 흔들린 사진들 뿐이다.









3년전 뉴욕에 갔을 때 월가를 갔다가 황소 동상을 보고 오지 못해 서운했었는 데

여기서라도 소원을 풀 수 있었다.







강가 이기도 했고, 바람도 제법 불어 쌀쌀했기에

푸동의 야경을 볼 수 있는 Bar로 이동했다.


사실 택시를 타고 마사지를 하고 Bar를 이용하는? 오늘의 여행 행태는

평소 우리의 여행 스타일과는 전혀 달랐지만...

(보통은 마트에 들러 맥주와 안주를 사들고 호텔로 가서 촵촵~)

여긴 중국이고 물가가 싸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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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 BAR]

와이탄 푸동 디벨롭먼트 뱅크 골목에 위치

구글에서 CAPTAIN BAR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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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건물들 사이로 6층 건물 옥상에 자리잡고 있는 캡틴 바!

야외에는 벌써 사람들로 꽉 차있고...

우리는 야외와 실내의 경계에 있는 자리에 앉아 칵테일을 마셨다.









실내에는 연인 단위, 친구 단위로 사람들이 조금씩 차기 시작했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다.





칵테일 맛을 잘 몰라 아무거나 시켰는 데

역시나 맛이 없다! 


ㅎ_ ㅎ

뭐... 분위기 때문에 온 거니깐...


다행히 남편이 시킨 아이리쉬가 그나마 맛있어서

뺏어먹었다.







피곤했던 여행 첫날 그래도 나름 알차게 시내 구경을 했다.

내일은 드디어 기다리던 F1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므로

체력을 충전해둬야겠다.


뿅=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