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상하이 F1

[상하이 F1 3박 4일] 두근두근 Qualifying1~3

toro Kim 2017. 4. 1. 14:21

2016.04.16 SAT 상하이 F1 여행 2일차


상하이 Formula 1 Practice 3 - ①

상하이 Formula 1 Qualifying 1~3 - ②

난징동루 화웨이 - 까르푸 - 도원향 발마사지 - 난징동루의 새벽 밤거리 산책 - ③




Qualifying이 시작되기 전, 

원래 우리 자리였던 A+High에 돌아가지 않고

잠시 외도를 해본다.


거대한 피렐리 구조물이 있는 상하이 서킷 메인 스타디움 건물을 뒤로 한채,

한자 상(上)에서 제일 윗부분이 있는 Grass Stand B 자리로 걸어가 보았다.





F1에는 유독 독일 선수가 많은 데

메르세데스의 로즈버그, 페라리의 베텔이 있고, 

은퇴한 미하엘 슈마허도 독일 국적의 선수이다.


독일 드라이버의 팬을 선두로 Grass Stand B 좌석으로 이동했다.





저 멀리 보이는 피렐리 구조물

어쩐지 가도 가도 나오지 않더라니...

꽤나 멀리 온 모양이다.






바로 저기가 우리가 앉았던 자리다! 






잔디에 아무데나 앉으면 되는 Grass Stand B는

가격도 A+High에 비해 3.5배 정도 저렴하다. 

비온 뒤라 잔디도 젖어있어 바로 앉기도 뭐한 상태...

아까 슬링백을 사면서 윗상자 모양이 세겨진 1인용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았다.






따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전광판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랩타임 전광판에 의존해야 하는 Grass Stand B이다.





아뿔싸! Qualifying1이 시작하자마자 레드플랙이 떴다.

레드플랙 상태를 알리는 벤츠 차량이 지나가고...





랩타임으로 다음 경기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데

랩타임을 내기도 전에 사고가 나버렸다.


Qualifying에서의 레드플랙은 시간이 멈추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이 천천히 트랙을 지나가고 있다.


비가 그치긴 했지만 트랙이 마르지 않았을 것을 대비해 

대부분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끼고 나온 모습이다.


Qualifying은 랩타임 순으로 다음 Qualifying으로 진출하게 되는 드라이버가 가려지게 되는 데

Q1(All drivers, 18min) -> Q2(16 drivers, 15min) -> Q3(10 drivers, 12min )이 경기를 펼치게 된다. 









꼬불꼬불한 트랙이 멀리에서도 나름 잘 보인다. 

마샬들도 언제 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곳곳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사고도 낫겠다.

바람도 심하게 불어 잔디에서는 더 이상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다시 A+High 자리로 돌아가기로 했다.


잠시뿐이었지만 다른 좌석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엄청난 속도로 자리에 돌아와 보니 베를라인의 차가 견인차에 실려 나오고 있었다. 

사고 영상을 보니 거대한 피렐리 구조물 아래에서 제어를 하지 못하고 빗물에 미끄러져버렸다.

(계속 우리자리에 있었더라면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을 텐데...)


트랙이 마르고 있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베를라인의 차량을 검은 덮개로 씌우고 있다.

아무래도 팀의 전략이 모두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의 보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다시 재개 된 Qualifying

아니나 다를까 아까의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드라이 타이어인 슈퍼 소프트로 교체하고 나왔다.







라이코넨도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 

아까의 Practice와는 사뭇 다른 분주한 모습의 개러지










해밀턴도 출격했다.


지난번 바레인 그랑프리의 사고로 인한 타격으로 이번 경기에서 기어박스를 교체한 해밀턴...

Qualifying에서 1등을 해도 5그리그 패널티를 안고 있어 6그리드에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Qualifying이 그 누구보다도 중요하다.





정말 빠른 속도로 메인 스트리트를 지나치고 있는 레이싱 카들....

카메라에 담기가 버거울 지경이었다.













베를라인의 팀 동료인 하리얀토가 피렐리 구조물 밑을 지나고 있는 데

물이 정말 마르지 않는 곳인 가 보다. 

다른 곳은 다 말라있는 데 저곳에서만 유독 심한 물보라가 일었다. 


사고가 난 직후 걸레로 닦았는 데도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

바퀴에 홈이 전혀 없기 때문에 언제 또 사고가 날지 모르는 상황...

드라이버들의 주의를 요하는 코스다.









아까에 비해 동양인이 많이 들어차 있는 경기장의 모습...

Qualifying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차의 순서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 시간에 맞춰서 많이 온 모양이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중국에서는 유독 빨간색 페라리 팬들이 많이 있었다.

베텔 팬인 듯한 사람이 베텔과 라이코넨의 사진을 깃발로 만들어 흔들고 있다.







핀란드 국기를 흔들고 있는 라이코넨 팬들

(아... 핀란드 국기라도 하나 가져왔어야 했나? )





차량 문제로 Q1에서도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를 끝마쳐야 했던 해밀턴!

아마도 내일 무시무시한 추월쇼를 보게 될것 같은 예감이 든다.





로즈버그의 개러지도 힐끔 봐주고...

(팀 동료이지만 사이는 별로 안 좋은 게다가 해밀턴과 달리 오늘 좋은 성적을 내주고 있어 그 모습이 더 짠했다)





본인의 개러지로 쏙 들어가 버리고...

조금은 쓸쓸한 뒷모습이지만 

팬으로써 오랜시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Q2에서 12위로 경기를 마친 알론소도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나가고 있다.





13위로 경기를 마친 버튼도 헬맷을 벗은채 피트를 지나가고 있다.

잘생긴 외모에 키도 어쩜 저리 큰지...





Qualifying1~3가 모두 끝이 나고...

Q1에서 베를라인의 사고와 해밀턴이 파워유닛의 문제로 탈락하고

Q2에서 후켄버그의 타이어가 빠지는 등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상하이 Qualifying 이다.


에메랄드 장갑이 특징인 로즈버그가 1등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페라리의 두 드라이버들도 경기를 끝마치고...

마지막 바퀴전까지 1등이었던 라이코넨은 ㅠ_ㅠ

3등으로 경기를 마쳤다. 





1번의 주행으로 경기를 마친 베텔도 4위에 머물렀다.





오늘의 Qualifying 1~3등 세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로즈버그 > 리카도 > 라이코넨 순으로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마친 순서대로 내일 그리드에 서게 된다. 





미소천사 리카도와 1등을 한 로즈버그와는 달리

시크한 매력으로 사진을 찍자마자 홀랑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라이코넨

그마저도 순위권이었으니 이만큼 봤지 ㅠ_ㅠ 어휴...







F1 Qualifying이 끝나고 나서 더욱 분주한 상하이 서킷...

엄청난 무리의 레이싱 걸들이 메인 스트리트에 나오고 

포르쉐로 레이싱 경주를 펼치나 보다.!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비가 땅을 촉촉히 적시고...

서킷에 올때 비오더니만 나갈때도 비가 다시 오고 있다. ㅠ_ㅠ





이제는 개러지도 닫히고...





저 많은 사람들을 언제 뚫고 갈런지....






내일 맑은 모습으로 보아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