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위스

[유럽여행 32박 33일, D+17] 스위스 입성 취리히!

toro Kim 2016. 5. 3. 23:56

2014.02.26 WED 유럽여행 17일차 [취리히]


뮌헨 중앙역 - 울름 환승 - 취리히 중앙역 - 취리히 짧은 구경 (반호프거리 - 페스탈로치 동상 - 프라우 뮌스터 - 취리히호 ) - ①

취리히 중앙역 - 루체른 중앙역 - 숙소 - 로이스강 - 카펠교 - 호프교회 - ②




독일 뮌헨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다음 도시로 이동하기 위해 

전날 확인한 열차 시간에 맞춰 10시 28분 독일 뮌헨 중앙역 18번 게이트를 출발해 

울름(11시 49분)에서 갈아탄 뒤 취리히(14시 55분)로 가는 여정을 소화해야 했다.





우리가 타는 ICE는 유레일 패스 1등석권으로

겨울이라 무척 사람이 없는 데다가

칸막이 있는 곳 마저도 비어 있어서

1등석 6인실 칸에서 여유로운 출발을 했다.







저 멀리 울름대성당이 보이는 것을 보니 

슬슬 갈아탈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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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름대성당 : Ulmer Münster]

유럽에서 로마네스크 고딕 양식으로 가장 높은 성당으로

161m의 가장 높은 탑을 가지고 있다.

위치 :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울름시

가는 방법 : Ulm Hauptbahnhof(울름중앙역)역에서 도보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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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49분 울름중앙역에 정확히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한 1번게이트에서

12시 5분 취리히행 열차가 오는 6번게이트로 재빨리 넘어가야 한다.






트렁크를 들고 계단을 올라가려고 하니

신세계가 펼쳐진다.

짐을 운반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라니! 

짐을 위에 얹은 후에 몸만 가볍게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갔다. 


물론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면 더 편했겠지만

계단이 좁아서 그런지 짐만 이동하는 엘레베이터만 있었는 데,

너무 편리하고 좋았다.







수월하게 게이트 이동을 했던 울름역

시간에 맞춰 6번 게이트로 취리히행 열차가 들어온다. 

낮선 도시에서의 짧은 시간의 환승이 조마조마 하긴 했지만

다행히 연착되지 않고 도착해서 잘 탈 수 있었다.





12시에 울름에서 탄 열차는 2시 55분이 다 되어서야 취리히에 도착했다.

어제 본 시간표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니 약간 소름이 돋는다. 

이렇게나 정확하다니! ^^; 






오늘의 숙소는 루체른이지만,

어짜피 취리히에서 루체른으로 가는 열차는 갈아타야하기 때문에

코인락커에 짐을 맡기고 취리히를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여행 초반에 계획할 때는 스위스를 5일로 길게 잡았다가

물가가 비싸다는 말에 3일 일정으로 줄였기 때문에

스쳐지나가는 도시들도 짧게라도 들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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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중앙역 코인락커]

위치 : 취리히 중앙역 지하

요금 : 대 9.00 스위스 프랑, 

소 6.00 스위스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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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여행책을 들고 공부를 해보려 했으나

너무 늦은 벼락치기는 소용없는 법!

취리히 호수로 방향을 잡고 역을 나섰다.





근사한 동상이 있는 취리히 중앙역을 나서자

양 옆으로 호수까지 이어진 반호프 거리에 사람들로 북적였다.






반호프 거리를 조금 걷다 보니

교육의 아버지 페스탈로치의 동상이 보인다.


동상에서 보여주듯

어린이 교육에 있어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반호프 거리 양옆으로 백화점과 유명한 매장들이 들어서 있었다.

도통 쇼핑에 관심없는 우리는

현대식 건물이 많군하고 그냥 지나치고 말았지만 말이다.









트램이 지나가는 사이 보게된

우리나라 자동차 그랜져 택시!

스위스에 그랜져 택시라니! ㅋㅋ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





호수로 향하는 길에 왼쪽으로 돌리니 

에메랄드 빛의 교회 지붕이 인상적인

프라우 뮌스터가 보인다. 

그 뒤로는 그로스 뮌스터의 모습도 살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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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 뮌스터 : Fraumünster]

초기에는 수도원이었지만 여러차례 개보수 공사를 통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샤갈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스테인글라스와 아우구스토 자코메티가 제작한 창유리가 유명하다.

위치 : 취리히 반고흐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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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뮌스터 : Grossmünster]

스위스 최대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서원으로 취리히 상징물 중의 하나이다.

위치 : 취리히 프라우 뮌스터에서 뮌스터 다리 건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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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다 다르기 전, 도시를 가로지르는 트램이 눈앞을 가로 막았다.

아직 호수를 보여줄 수 없다는 듯이!





드넓은 취리히 호수가 눈앞에 펼쳐졌다.

와 이렇게 넓을 줄이야! 

그리고 이렇게 멋있을 줄이야!


스위스 첫 도시 취리히부터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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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호수 : Zurich See]

스위스에서 세번째로 큰 호수로 알프스에서 내려온 산악빙하가 녹아서 생긴 호수

유레일 패스를 이용해 유람선을 무료로 승선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위치 : 취리히 반호프 거리 끝

가는 방법 : 취리히 중앙역에서 트램, 또는 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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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만날 수 있는 내 친구 조나단

(소설 갈매기의 꿈에서 주인공이름이 조나단이다, 

그래서 모든 갈매기를 조나단이라고 부르는 나!)







수 많은 갈매기와 백조... 이런저런 새 떼들!






주인을 따라 나온 강아지가 호수를 바라보고 싶었는 지 

까치발을 들고 호수를 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호수 근처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의 모습이다.

너무 멀리 왔나 싶어서

오페라 하우스를 기점으로 다시 역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까 슬쩍 보았던 프라우 뮌스터와 나란히 있는 갈색 건물은

생 피터 교회다

리마트 강을 사이로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두 건물의 모습이 무척 멋있었다.







취리히에서의 짧은 도시 탐방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루체른으로 가기 위해

취리히 역으로 돌아갔다.

짧았지만 스위스에 대해 맑고 깨끗한 느낌을 받고 돌아가는 길

다음 도시 루체른이 기대가 된다. 





루체른으로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