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위스

[유럽여행 32박 33일, D+20] 안시 가는 길에 들른 제네바

toro Kim 2016. 6. 12. 17:01

2014.03.01 SAT 유럽여행 20일차 [제네바]


인터라켄 서역 - 꼬르나뱅역 - 몽블랑 거리 - 레만호수 - 루소섬 - 생 피에르 성당 - 꽃시계 - 꼬르나뱅역 - ①

제네바 꼬르나뱅역 - 엑스레방역  환승 - 안시 도착 - 숙소에 짐 풀고 도시 탐방 - ②



프랑스 안시로 넘어가기 전, 

제네바에서 마지막 스위스 여행을 하기로 했다.


고산병의 여파로 아직 기운은 없지만, 

어제 저녁 6시부터 아침까지 자서 그런지 

머리가 띵하고 속이 메스꺼운 현상은 가라앉았다. 


그치만 저혈압인 상태로 짐도 싸고, 열차 시간도 맞추다 보니 서로에게 예민해져서는...

이번 여행에서 거의 처음으로 냉랭한 상태로 보내게 되었다. 



오전 10시쯤 출발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 인터라켄 서역에 도착했다.

어제의 흐린 날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 지

여전히 흐릿한 날씨 속에 안개마저 짙게 깔려 있었다.







아무말 없이 창밖을 바라보며, 

베른을 거쳐 제네바에 도착한 우리...


무거운 짐들은 4번 승강장에 있는 코인 락커에 보관해 놓고, 

짧은 제네바 여행을 시작했다. 






프랑스와 인접한 스위스 서쪽 끝에 위치한 제네바

UN국제 적십자 본부가 이곳에 위치해 있는 국제도시로

제네바 공항에서 제네바 중앙역 격인 꼬르나뱅역까지는 7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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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꼬르나뱅 역 코인락커]

위치 : 제네바역 4번 승강장

요금 : ~ Fr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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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앞에 있는 건물은 노트르담 성당이다. 

스위스의 다른 도시들 처럼 트램이 주요 교통 수단 중 하나이지만,

1~2시간의 짧은 체류 일정에 트램을 타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노트르담 성당에서 몽블랑 거리 쪽으로 걸어 나가면

또 성당 건물이 나오는 데 엘리제 성당이다. 

아까 노트르담 성당보다 귀엽게 생겼다. 






저 멀리 제네바의 상징 대분수가 보인다. 

별거 없이 하늘로만 쏘아대는 분수지만

제네바에서 대분수를 빠트리면 섭섭할 지경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은 제네바 여객 터미널 이다. 

레만호에서 유람선을 타면 근처에 있는 로잔, 샤모니, 몽뜨뢰까지 갈 수 있다.






몽블랑 다리를 건널까 하다가 급 선회하여 

다리 밑으로 난 산책길로 들어섰다. 


호수에 떠다니는 백조들을 바라보니 

마음의 여유가 조금은 생기는 것 같다. 








몽블랑 다리 옆에 있는 베흐그 다리를 건너 루소섬으로 향했다. 

장 자크 루소제네바에서 태어난 사회계약론자 이자 계몽주의 철학자다.







루소섬에서 본 대분수! 

멀리서 보니 더 어마어마 하다.





이제 베흐그 다리를 건너 생 피에르 사원으로 향하는 길...

거리에 노점상들이 가득 차 있고, 

배가 슬슬 고파져 왔다. 







길거리에 팔고 있는 군밤냄새가 코끝을 자극 하여 사버리고 말았다.

배고파서 그런지 정말 기억에 남는 맛이었다. ㅠ_ㅠ





저 멀리 몰라드 탑이 보인다.

탑 아래에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레스토랑이 있다. 





생 피에르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

언덕길을 지나면 생 피에르 성당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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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피에르 사원 : Cath. de-St-pierre]

제네바 종교개혁의 상징으로 12~13세기에 지어졌다.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 북쪽 탑에 오르면 제네바 시내와 레만호 등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위치 : 몰라드 탑과 제네바 시청 사이

가는 방법 : 제네바 역에서 도보 17분

Open : 월~토 09:30~18:30, 

일요일 12:00~18:30

북탑은 폐장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요금 : 4.00chf (어린이 1.50ch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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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피에르 성당의 대성당 앞...

이 곳 안으로 들어가면 북탑을 오를 수 있고, 

제네바 전경을 볼 수 있으니 시간이 있거든 꼭 들를 것! 





유럽의 도시들... 

그 중에도 프랑스에서 많이 보았던 회전목마!

제네바도 프랑스랑 인접하여서 그런지 도시 한복판에

회전목마가 자리잡고 있다. 






레만호수를 거쳐 다시 꼬르나뱅역으로 향하는 길...

길 건너 꽃시계가 보인다.

대분수와 함께 제네바의 상징인 꽃시계, 그리고 영국 공원을 슬쩍 둘러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영국 공원 근처에서 자석 기념품을 구입하고는

꼬르나뱅역으로 갔다.





이제 언제 올지 모르는? 제네바 레만 호수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몽블랑 다리에서 마지막으로 대분수를 감상하였다.

조금은 풀어진 듯한 우리...


여름에 왔었으면 유람선을 타고 레만 호수를 구경할 수 있었겠지?






돌아가는 길은 몽블랑 거리을 지나 꼬르나뱅역으로 향했다.

차 없는 거리로 주먹나무가 길 양옆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위스 여행도 이젠 안녕~ 


프랑스 안시로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