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벨기에

[유럽여행 32박 33일, D+7] 벨기에 시내 돌아보기

toro Kim 2015. 8. 5. 23:39



2014.02.16 SUN 유럽여행 7일차 [브뤼셀]


유로스타 런던 출발 - 브뤼셀역 도착 - 숙소 - 부쉐거리 - 그랑플라스 광장 - ① 

예술의 언덕 성 미셀 대성당 - 성 유베흐 갤러리 - 그랑 플라스 - 오줌싸개 동상 - 오줌싸개 소녀 동상 - ② 




벨기에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의 일(소매치기가 옷에 테러하고 감)은 어제의 일이고

신나게 한바퀴 돌아 보련다~





유럽 연합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는 보도블럭에도 유럽 연합 표시가 되어있는 곳이 있더라궁~~ 헤헷





호텔 바로 앞을 지나가는 벨기에의 트램은 구경만 해야할 것 같다.

시내가 가까워서 걸어다니기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

야광 조끼를 입는 것이 법으로 규정이라도 되어있는지

굉장히 안전해 보였다. 

밤이나 낮이나 눈에 잘 띌테니깐...





공사가 한창인 왕궁과 (벨기에 국왕이 거주한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지만 운동 중인 사람이 몇몇 눈에 띄었던 브뤼셀 공원을 한바퀴 둘러봤다.







새침한 조각상이 눈길을 끌었던 공원 입구에서

저 멀리 그랑플라스의 시청사가 보인다.

그랑플라스를 보니 발길이 절로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예술의 언덕으로 이동하니 특이하고 오래된 건물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온다. 
이 건물은 악기 박물관(Mussee Des Instruments De Musique)이다. 
박물관은 워낙 지루해 하는 터라 쓰윽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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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박물관 : Musee des Instruments de Musique]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로 철을 이용한 독특한 외관이 멋스럽다.
시대별 나라별로 약 6000점의 악기와 악보들을 보유하고 있다.
Open : 화-금 09:30~17:00
토-일 10:00~17:00
요금 : 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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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언덕(Mont des Arts)에 왔다

겨울이라 약간 썰렁하지만

주먹 나무(내가 이름 붙임)들이 정원 양 옆에 쫘악~ 있어서

나름 운치있고 멋있었다~ ^^ 







요거이 바로 내가 이름붙인 주먹나무다.

겨울이라 그런지 가지 끝이 뭉뚝한 모습이다. 





예술의 언덕 초입에는 벨기에 초대 왕

알버트의 동상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지고...





생미셸 대성당으로 가고 싶지만

여기가 어딘가 싶다.

지도를 보고 또 보고...





그러고는 성당에 가기 전 브뤼셀 중앙역을 발견했다.

브뤼셀은 주로 프랑스어를 쓰는 줄 알았는 데 네덜란드어도 표기를 같이 해주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네덜란드와 프랑스, 룩셈부르크 그리고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벨기에의

공용어는 독일어 네덜란드어 프랑스 어라고 하니

두개의 언어로 표기하는 것도 이상할 게 없어 보이긴 하다.





역 안으로 들어가니 재미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는 데

단체 학생 여행객들이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었다!

(손을 번쩍 들고 한사람씩 돌아가며 포부 같은 걸 말하고 있었음... 방학이라 다들 집에가는 분위기랄까?)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역에서 나와서 드디어 생미셸 대성당을 찾았다.

뭔가 깔끔한 성당의 모습이다.

아직까지는 성당을 많이 안 봐서 신기하고 재밌다.

(여행 중에 성당 구경을 어마어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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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미셀 대성당 : Cathedrale St.Michel]
벨기에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국왕의 결혼식이나 국가의 중요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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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멋있어라..!

파리의 노트르담과 같은 멋스러움과

벨기에의 깔끔함이 더해져있다.







성당을 지나 중심부로 이동중...

순간 여기가 네덜란드인줄 알았다

신기한 건물 모양이 담벼락도 없이 길게 이어진 것이

다음 여행지인 네덜란드가 무척 기대 되었다.





그러다가 거리에 있던 동상에 안겨 사진을 찍어 보았는 데

나 혼자만 신나서는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표정이다.





떠돌아 다니다 보니 가게 된

천장이 막혀있는 성 유베흐 갤러리!

(어쩐지 쇼 윈도 안에 물건들이 꽤 그럴싸 해보이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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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유베흐 갤러리 : Galaries Saint-Hubert]
1847년에 만들어진 유럽 최초의 쇼핑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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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상의 장갑들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고, 

벨기에 만화 틴틴을 진열해 놓은 상점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어제에 이어 다시 찾은 그랑플라스 광장!

야경도 물론 멋있지만 낮에 봐도 멋있었다~!

(브뤼셀은 볼거리가 많지 않아 그랑 플라스로 향햐게 되어 있드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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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플라스 : Grand Place]
프랑스의 빅토르 위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말한 곳
70*110m 넓이의 광장에는 고딕, 바로크 양식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둘러싸여있고,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2년에 한번씩 8월 중순경 플라워 카펫 축제가 열린다.(짝수해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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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 Hotel de Ville]
15세기에 건축된 그랑 플라스의 가장 유명한 고딕 양식 건축물로 
프랑스 루이 14세의 침공에도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다. 
종탑에 올라가면 브뤼셀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시청사 1층에는 브뤼셀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어 
박물관과 미술관, 트램 등의 이용이 가능한 브뤼셀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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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집 : Maison du roi]
16세기에 건축된 후 19세기에 고딕양식으로 복원한 건물로 
시청사로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시립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각곡에서 기증받은 오줌싸개 동상의 옷 750벌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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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하우스 : Maisons des Corporations]
그랑 플라스에 있는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15세기~16세기의 동업자 조합 건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레스토랑이나 박물관, 호텔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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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특산물이 초콜릿인 만큼 그랑 플라스 광장 근처에 초콜릿 가게가 많이 있었고,

고디바 초콜릿 가게의 딸기 쵸콜릿 퐁듀가 

츄릅...(침 좀 닦고) 꽤나 먹음직 스러워 보였다.





저기 나의 동물 친구 말이 지나간다~

이힝~~~ 





아...안녕! 수줍지만 콧잔등을 만지작 만지작~ 







벨기에 하면 오줌싸개 동상을 빼 놓을 수 없지!! 

어릴 적 여행기가 적힌 만화책에서 봤던 기억에

벨기에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올랐던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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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싸개 소년 동상[Manneken Pis]
1619년 제롬 뒤케누아가 만든 브뤼셀을 대표하는 60cm 아담 사이즈의 청동상
철마다 옷을 갈아입고 물대신 맥주나 와인을 내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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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념사진을 찍어보면 정말 작다~

시즌마다 옷을 갈아 입는 다고 하던데

이 날은 아무 날도 아니었는 지 헐벗고 있었다.





그리고 찾은 오줌싸개 여자 버젼!

일명 앉아싸(내가 이름 붙여줌...)에 갔다.





앉아싸는 왜인지 모르게 자물쇠로 철컹철컹!

철창 안에 있는 그녀를 보고 있노라니...

뱃살도 살짝 나온 것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히힛







드디어 와플 타임이다!

벨기에에 왔으면 와플은 먹어봐야 하지 않겠음?

나는 줄이 길면 = 맛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므로

줄이 긴곳에 살콤히 서 본다.




주문을 하고 잠깐 기다려서 와플을 받았다.

1유로는 와플만 샀을 때 가격이고,  누텔라며 크림이며 추가하니 3유로가 훨씬 넘었다.

그치만 맛은 달콤하면서 부드러웠다.







아쉬운 마음에 초콜릿도 사러 갔다. 

꽤나 큰 매장, 골고루 담았다고 생각했는 데

다른 한쪽에 술이 들어간 쵸콜릿이 있다고 하니 과소비를...!!

(나중에 알고보니 서울에도 매장이 있었다. 그치만 술이 들어간 초콜렛이 너무 맛있었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많았던 벨기에~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것은 눈요기로 만족하기로 했다. 





대낮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던 거리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우주선같이 생긴 이 악기는 신기하고 몽환적인 소리가 났다. 





시내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한번 가본 길로 다시 가기 싫어서 다른 길로 가보고 있다.





이슬람?!계통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거리

물건들이 정말 쌌는 데

뭔가 달라진 분위기에 살짝 긴장하고 걸어야 했다. 









트램이 지나가는 거리 사이로  라켄 노트르담 교회[Église Notre-Dame de Laeken]가 보인다.

앞만 보면 볼 수 없었을 풍경

살짝 내려앉은 노을이 더해져 너무 멋있었다.





언덕이 이어진 거리에 예외없이 트램과 차가 함께 지나다니는 것이 신기한 브뤼셀

여기도 주차란이 심각한지 도로 양옆으로 빼곡히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호텔 가까이에 있었던 세인트 메리 로얄 교회

무슨 교회도 이렇게 멋있는 지 ...

자고 나면 새로운 건물들이 마구 생겨나는 우리 나라에서는 꿈도 못 꿀 광경이다. 







낮에 끝나버린 벨기에 여행

일찍 자고 내일 암스테르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