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오스트리아

[유럽여행 32박 33일, D+15] 뮌헨->짤츠부르크 당일치기 여행

toro Kim 2016. 3. 23. 22:23



2014.02.24 MON 유럽여행 15일차 [짤츠부르크]


짤츠부르크 중앙역 - 뚜벅뚜벅 :) - 호엔짤츠부르크 성 - ①

 게트라이데 거리 - 모차르트 생가 - 마카르트 다리 - 모차르트의 집 - 미라벨 정원 - ②




뮌헨에서의 셋째날 아침

우리는 독일을 벗어나 동유럽 국가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로 향했다.


모차르트의 도시이자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었던

짤츠부르크로 Let's Go!



독일에서 짤츠부르크로 가는 길...

도시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한적한 시골 마을들이 반겨주었다.





뮌헨에서 2시간 걸려 짤츠부르크에 도착했다.

뭔가 남쪽으로 내려올 수록 눈덮힌 산들을 조금씩 만나고 있는 데

벌써부터 다음 국가 스위스에서의 여행이 기대가 된다. 


눈이 부셩~






중앙역을 나와 길을 따라 쭉 직진한다. 

오늘도 우리는 튼튼한 두 다리와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미라벨 정원 근처에 도착했나 보다.

미라벨 정원은 도시 안쪽을 본 후 돌아오는 길에 보기로 하고 

호엔짤츠부르크 성 쪽으로 이동했다.


도시의 특색을 잘 살려놓은 소 모양의 조형물!






지나가다가 한글이 눈에 들어왔다.

무궁화라는 음식점이다.


짤츠부르크에 한국 식당이 있다니 너무 신기했다.

현지인들에게는 별거 아닌 것 처럼 보이겠지만 

간혹 만나는 한글들이 반갑고

고향냄새가 나는 것처럼 좋은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짤츠부르크에 있는 간판들은 하나같이 다 독특하고 개성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저분하거나 정갈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나름 규격이 정해져 있는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Salzach강이다. 

날씨가 제법 따뜻해 져서 산책을 나오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지도를 들고 있지만 방향은 제대로 못잡는 나...

지도로는 이해하지만 길에 적용을 잘못하기 때문에 엄청 헤매고 있다.. 

그래도 오늘은 스스로 해보기로 했다. 

길을 잘 찾는 남편이 오늘은 나만 따라오고 있다! 흠;;; 과연...





지하도를 건너다 보니 서서히 도시에 숨어있는 모차르트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강렬한 빨간색 배경이 전혀 과하지 않게 느껴졌다.





도시를 탐험하며 호엔짤츠부르크 성 쪽으로 이동했다.

도시 곳곳에 있는 조각상과 그림들로 볼 거리를 더 해주었다.







짤츠부르크 대성당 앞에 있는 조각상은 덮개로 덮여 있었다.

지구 위에 서 있는 모습을 한 조각상에서는 나도 살짝 장난을 쳐본다!

내 키에 딱이었음... 지구를 머리로 이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제는 호엔짤츠부르크 성으로 가야할 시간!

쳐다만 봐도 다리가 아프다. 

벌써 관광을 마친 사람들과 크로스 되면서...

천천히 언덕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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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엔짤츠부르크 성 : Festung Hohensalzburg]

유럽에서 가장 큰 중세시대의 성으로 유럽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성

입장료 : 성인 8유로

위치 :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Festungsberg 산

가는 방법 : 카피텔 광장 근처에서 산악열차를 타거나 도보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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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올라왔을 까? 

저 아래 구모양의 조각상이 있던 광장과 대성당이

위에서 바라보니 에메랄드빛 지붕과 함께 멋진 풍경이 눈앞에 들어왔다. 

성 정상에 가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겠지?





마지막 언덕길... 힘차게 올라가 본다. 





뒤를 돌아 보니 아찔!





평평한 길이 시작되었다. 

지금 보니 성 내부가 참 미로처럼 생겼네~








고성들은 늘 그렇듯 어떻게 지었는 지 너무 궁금하다. 

깎아지르는 절벽 위에 어쩜 이리도 거대하고도 정교한 성을 지어나갔는 지...

성을 짓다가 많은 사람들이 사고로 죽었을 것같은 생각을 하면 좀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마음이 힐링이 되는 풍경...

먼저 방문한 독일 하이델베르크 성에서는 빨간색 지붕들을 많이 보았었는 데

오스트리아의 짤츠부르크 호엔짤츠부르크 성에서는 차분한 갈색과 함께 에메랄드빛 성당 지붕이

비슷한 풍경이면서 대조적이었다.



▼ 독일 하이델베르크 




▼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옆쪽으로 눈을 돌리니 왠지 경비병이 묵었을 것 같은 아담한? 집과

멀리 눈덮힌 산이 보인다. (두근두근 )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계단정도야 감수해줘야 하는 법!

우리가 내려온 계단을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면 다리가 아프지만...

멋진 시내와 함께 주변 풍경을 보았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






올라오면서 보았던 기찻길은 성 안쪽에서 보니 경사가 어마어마 했다.

자동차가 없었던 당시 짐을 운반하기에 아주 유용하게 쓰였을 것 같다.



   



성 내부의 모습들...

해시계와 조각이 애매하게 붙어있는 모습?

단조로운 성벽면에 가끔씩 나타나는 조각들은 눈길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성 가운데 있는 넓직한 곳!

그 한가운데에 있는 산발을 하고 있는 나무가 참 독특하니 멋져 보였다.

 (아 표현력이 부족해 ㅠ_ㅠ)






이제 슬슬 돌아갈 시간!

내려가는 길에는 나무로 만들어 놓은 계단으로 터벅터벅!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