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s 일상

보리

toro Kim 2014. 12. 12. 23:47



한달 반의 기다림끝에

우리에게로 온 보리-*


남양주에 사는 길냥이 돼지가 낳은

6남매중 

적절히 섞인 세가지 색과 누가 그려줬다고 해도 믿을 법한

긴 아이라인이 특징인...

한마디로 미묘의 여자아이가 

우리집에 왔다!


그동안 내게 올뻔했던 서너차례의 어긋나버린 인연들로 인해

상처 아닌 상처를 받고

나는 묘연이 없구나! 했는 데 

그렇게 귀하게도... 우리집으로 임보오게 되었다.


우리집에 오던 첫날, 

임보해주신 분들이 보리와 오뎅꼬치와 몇몇 물품들을 놓고 

배웅하러 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아무데도 보이지 않고 울지도 않아서 ㅠㅠ

엄청 멘붕이었는 데... 

책상 뒷편에 숨어있는 꼬리를 발견하고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a

그것도 모르고 없어진줄 알고 다시 전화를 드리고 난리 부르스를 떨었는 데..

남편이 올때까지도 안 나와서...

숨바꼭질을 했었지^^


우리집에 있는 그 일주일 동안

고새 포동포동 살이 올라서 

엉덩이 토닥토닥할 때면 벌써 포동포동한 살이 느껴진다~


건강하게 재미나게 있자 우리!
와줘서 고마워 보리~(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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