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싱가포르 F1

[싱가포르 F1 3박 5일, D+2] 싱가포르 사진찍기 좋은 곳 하지레인 in 부기스

toro Kim 2018. 9. 5. 09:00

2017.09.16 SAT 싱가포르 F1여행 2일차


시티몰(유심침 구입) - Farrer Park역(이지링크카드 구입) - 부기스(술탄 모스크, 하지레인, 아랍스트리트) - ①

가든스 바이더 베이 - 마리나 베이 샌즈 - 멀라이언 파크 - ②

Padang Grandstand에서 F1 Practice3, Qualifying 관람 - 



넉넉히 잠을 청한 후에 일어난 다음날 아침


도시는 다시 활기를 띄었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무엇보다도 호텔 근처가 공사중인지라...

아침에 그 소리가 모닝콜이 되어 우리를 깨우긴 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잘~~~ 잤다. ^^





조식을 먹고 호텔 근처 시티몰로 가는 길...

뭐 길만 건너면 바로 시티몰이라 

날씨는 더웠지만 더운줄 모르고 냉큼 몰안으로 들어갔다.


시티몰은 보라색 Farrer Park역과도 연결되어 있는 데

숙소를 정말 잘 잡았나보다 ^^

(넘나 편한 것!!)





금요일이었던 어제 부터 F1 Practice가 시작된 만큼

거리에는 F1을 보러온 관광객도 조금 보았는 데

아직 경기장에 가지도 않았는 데 

벌써부터 흥분되었다.





시티몰에는 여행중에 가볼 커피가 맛있다는 토스트 박스도 있고...

홍콩에 있는 딘타이펑도 있었는 데

아점을 먹으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우리가 여기서 제일 먼저 할일은

바로 현지 유심을 사는 일!


다행히 몰안에 Singtel이 있었고

7일에 4G를 이용할 수 있는 유심칩을 $S15달러에 구입하였다. 


미션 클리어!!


싱가포르는 대체로 유심이 잘 터져서

여행 내내 불편함 없이 잘 쓸 수 있었다!







유심칩 구입 후 다음으로 할일은 

교통카드를 사는 일! 


Farrer Park역에 있는 Ticket office에서 줄을 서서

현지 교통카드인 이지링크카드를 구매했다 







이지링크카드는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되는 데 

처음 구입할 때 12싱가포르 달러를 내면

카드 가격으로 S$5가 있고 (반납시에 돌려주지 않는다.)

여기에 S$7달러를 충전해서 준다.


(우리꺼는 너무 귀여운 것을 받아버려서

딱 맞게 타고는 반납하지 않기로 ㅋㅋ)





그렇게 두번째 미션도 클리어 하고

오늘의 진짜 첫번째 여행지인 부기스로 갔다.


싱가포르의 지하철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아는데 

보통 가운데 플랫폼이 있어 양옆으로 타도록 되어 있고,

몇 분 후 도착하는 지 알려주는 전광판이 있어 편리했다. 


주의해야할 것은 에스컬레이터가 무지 막지하게 빠르다는 것!

체험상 한국의 1.5배~2배정도 빨라서

노약자나 어린이를 동반한다면 더욱 더 주의해야 한다.





퍽퍽퍽 앞으로 전진하는 에스컬레이터...

이것도 뭐 몇번 타다보니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익숙해졌다.





파란색 Downtown Line과

녹색 East West Line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부기스

역 밖으로 나와보니 고층 건물들이 많아진 모습이다. 







부기스 역에서 빅토리아 스트리트를 따라 크게 두블럭을 가면

이슬람 문화가 물씬 풍기는 골목이 나온다. 


숙소근처가 인도쪽이라면 이쪽은 이슬람이다 보니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금색으로 된 모스크의 지붕이 보이면 아랍 스트리트가 시작된다. 

싱가포르의 전통가옥인 페라나칸 건물들이 길게 이어져 있는 곳

도미노 피자와 세븐일레븐도 여기 있으니 새롭게 보였다.


인사동에 있는 한글 간판 가게 같은 느낌이랄까?









길을 가다 보면 이런 다양한 색상의 드레스를 파는 곳들이 나왔다.

평상시에는 너무 더워서 못 입을 것 같고...

파티 문화가 있는 것일까? 생각해 본다.

결혼식에 흰색 드레스만 입는 우리 나라에서는 엄청 다양하고 화려해 보이는 의상들이다.





모스크 쪽으로 들어갈 수록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하나둘씩 늘어났다.





우리도 모스크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이태원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스크를

가까이서 보니 너무 멋있었다.


금색 지붕과 창문 위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무늬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슬람교도가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 

민소매나 반바지 차림은 들어 갈 수 없다. 

사원 입구에서 가운을 빌려준다하니

이슬람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들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모스크 앞쪽으로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었다.

책, 장식등을 팔거나,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 사이에서 살짝 기웃거려 보았다.







아직 오전이라 그런지 노점들의 준비가 한창이었다.

하긴 한낮의 싱가포르는 너무 땡볕이긴 했다.





그래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다.

오버룬 아이스크림!!! 고고!!


첸돌이라고 아이스크림 안에 젤리랑 이것저것을 넣은 유명한 녀석을 먹어보기로 했다.

다른 곳은 한가한데 여기만 사람이 많은 것인지

대기표를 받았는 데 우리 앞으로 4명의 대기가 있었다.


4명쯤이야! ㅎ_ㅎ






드디어 기다리던 오버룬의 대표 아이스크림 첸돌이 나왔다.

이걸 커피 컵에 주다니!

정말 양이 어마어마 하다.


눈치싸움을 엄청 하다가 가게 바로 앞 테이블에 자리가 나서

신나게 먹기 시작했다. 


음... 초록색 젤리가 좀 식욕을 떨어트리겠다 싶었는 데

아이스크림과 잘 어울렸다.


더운 싱가포르에서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가 아닐까?





아이스크림을 먹고 인도네시아 음식점을 가는 길에

근처 학교에서 학생들이 행사를 하고 있었다. 


아직은 구경하는 사람보다 학생들이 많긴 했지만 

학생들의 창작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곳이 학교인가보다! ㅎ_ㅎ

차는 진입할 수 없었다.





짧은 거리를 걷는 것이었지만

지도를 보고 모르는 곳을 가는 것이라 

무더위에 살짝 길게 느껴질 때쯤


점심을 먹을 인도네시아 음식점 사리라투에 도착했다.





지난번 발리 여행 때 못 먹어 본

바비굴링에 도전해보기 위해 왔는 데...

현지인만 알음알음 오는 곳이라 그런지

낮선 외국인의 등장에 가게 직원들도 조금 당황하신 느낌이다. 





여러가지 음식들 중에 바비굴링하고 모닝글로리(공심채+ㅁ+) 

어딘가에서 맛있다고 했었던 ekor clay pot을 시켰다. 





차려놓고 보니 양이 많...지는 않네... ^^;;


바비굴링은 우리나라 장조림같은 느낌? (그것보다 더 짰다... 밥이 더 필요할 정도로)

모닝글로리는 뭐 항상 맛있으니깐!!





그리고 이거 대박이다...

뭔가 소 뼈를 우려낸 것을 먹는 느낌이랄까?!

맛있어서 거의 순식간에 호로록 다 먹어 버렸다!


같이 시킨 코코넛 쥬스는 (통으로 나옴) 

우리 입맛에 안 맞아서 조금 먹다가 말았지만...


아무튼 이건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사진을 찍으러 길을 나섰다.


골목 골목이 예쁜 하지레인

사진 찍기에 너무 좋은 곳이라 최근들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다고 ^^

길을 지나가다가 보면 진짜 포토 그래퍼와 함께

쇼핑몰에 올릴 법한 사진을 찍는 팀들이 여럿 보였다. 





나는 뭐 사람 1도 없는 조용한 거리가 좋아서 ㅎ_ㅎ

저 금색 모스크도 너무 좋아서 

계속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지만....

현실은 포즈 잘 못 취해서 다 이런 사진 뿐...

(스..슬프다!)







아랍스트리트에서 하지레인으로 가는 길

벽이 정말 엄청난 대형 미술관 같은 느낌이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도무지 갈 것 같지 않는 사람들 틈 사이로 

남편을 불러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역시... 어색해!! 흠흠





우리가 부기스에 온 이유!

하지레인 입구에 들어섰다!


골목길이 정말 예쁜 곳이라

어떻게 찍어도 작품이 된다!


금요일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낮 12시부터 자정까지는

오토바이가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아서 더 좋다!

(오토바이가 다닐 수 없을 만큼 사람이 많기도 하다 ^^;;)





아직 해가 강렬한 낮이라 사람이 별로 없지만

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맥주 한잔씩 하는 사람들로

펍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가게들도 하나같이 아기자기한게 저마다 특색있는 옷이며 악세서리들을 팔고 있었다.







하지레인 반대편 끝에 다다르면 

2층 건물 한쪽 벽면이 온통 그래피티로 채워진 곳이 있는 데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부기스에 온 사람들이 이 곳에 다 있나 싶을 정도로

가득 차 있었던 하지레인


그 아래 자리 잡고 있는 가게들도 너무 예뻐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구경했다.







다시 시원한 지하철을 타고... 

싱가포르에 오면 꼭 간다는 그곳으로!



다음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