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영국

[리버풀 7박 8일, D-Day] 런던에서 심카드 구입하기 / 캐리어 맡기기

toro Kim 2019. 11. 4. 15:52

2019년 11월 1일 FRI, 리버풀 7박 8일 여행 1일차


인천공항 제1청사 - 우리은행(위비뱅크) 환전 찾기 - 런던행 OZ521편 탑승 - 히드로 공항 도착 - ①

히드로 공항에서 언더그라운드 가기 - 오이스터 카드 사기 - 해머스미스역 환승 - 빅토리아 스테이션 도착 - ②

빅토리아 스테이션 보다폰에서 심카드 구입 - 캐리어 맡기기 (LuggageHero 앱이용) - ③

해리포터샵, 9와 3/4승강장 - 피카딜리 서커스 Byron -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 



빅토리아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예전에 렘버스지역에 숙소가 있었을 때

빅토리아 스테이션까지 걸어 다니곤 해서,

사실 역에 대한 기억은 플랫폼 바깥인 이 모습만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 때는 굳이 여기까지 와서 지하철을 타지는 않아도 됐으니까,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여기까지 막힘 없이 온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잠시 옛날 회상에 들어가고....


잠깐만! 여기 내가 이러려고 온게 아닌데?

보다폰 어딨어? 보다폰!!??



까만 전광판 쪽에서 두리번 두리번 하다 보니까

바로 보다폰 매장이 보인다!

8시까지 한다고 했는 데? 시간을 보니 7시 50분!

반쯤 내려온 셔터에 캐리어 부터 집어 넣고 들어가 보았다. 



안으로 들어가니 훤칠하게 큰 흑인직원이 날 맞아주신다.

여기서도 "Can I get a 유심칩?" 했는 데 흠...

잘못 알아들으셨는 지 "왓? Um... 심카드??" 하셔서

맞다고 맞장구를 쳤다.

완전 콩글리시랑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나,


뭐라고 뭐라고 설명해 주시는 데, 

모르겠어서 메뉴있냐고 물어보니

종이 한장을 옆 테이블에서 가져오신다.


지금은 3GB랑 10GB만 살 수 있다고 한다.

몇일 있을껀데? 물어보셔서 흠 45일 했더니...

대화의 혼선이 생긴다...


직원 : 뭐? 45일이라고? 흠... @#$@#$@#

나 : @#$@#$@#$


그래서 결국엔 둘다 핸드폰을 열심히 하더니

번역기를 돌려서 짠 하고 보여준다.


내가 번역기에 쓴 글은

'30일 구매하고, 다시 15일을 구매해야 하나요?'

직원도 비슷한 말을 써서 내게 보여줬다. 


동시에 벌어진 일이라 신기하여, 웃음이 터지고 곧장 하이파이브를 했다. ㅋㅋ

참으로 유쾌한 직원이었다. 



한달을 써야 했으니까

- 10GB


중간에 포루투갈 가야하니까

- 다른 유럽에서도 될 것


에어비엔비 전화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 전화도 될것! 


10GB에 다행이 유럽내 사용과, 유럽내 1000분 통화가 들어있어서

이것으로 사기로 했다. 

가격은 1달에 20파운드!!


결제를 하려고 현금을 주섬 챙기니까, 

카드만 된다고! ㅠ_ㅠ

카드 안쓰려고 환전 다 해왔는 데 카드 쓸일이 생긴다.


'We are now a cashless store'



결제를 마치니, 영수증을 내밀면서 동그라미 친 부분이 내 전화번호라고 알려주신다.

오!_ ! 좋아 좋아!

영수증 잃어 버릴 수도 있으니, 사진으로 남겨주고...

(짐 맡기는 곳에 두고와서 한참 찾았었다. 다시 짐 찾을 때 데스크에 있길래 다행이었지만)



심카드를 장착해 준다고 핸드폰을 달라고 하셔서 드렸는 데

온통 한글로 되어있으니,

이거 영어로 바꿔줄 수 있냐고 하셔서 바꿔드렸다. 

이제는 내가 못 알아볼 지경...


설정 - 일반 - 언어 및 입력


까먹지 않고, 이따가 바로 변경해서 쓰려고 되뇌어 본다.



유쾌했던 보다폰에서의 심카드 구매를 마치고 나니

이제 뭐, 천군마마를 얻은 것 같은 느낌이다.


사람이 이래서 문명이 무서운 것인가 보다. 

익숙한게 사라지니, 어버버 어버버가 따로 없었다니깐 ㅠ_ㅠ


마침, 비엔나에서 여행중인 친구로 부터 카톡이 오고...

남편한테도 카톡을 보내서 잘 도착했다고 알려줬다. 


내가 나가고 나니, 바로 셔터를 내려버린 보다폰

너무 고마워요 ㅠ_ㅠ

오늘 참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


*구글 지도에서 런던을 검색한 후 vodafone으로 검색하면 많은 보다폰 매장이 나온다.

하나하나 클릭해 보면 영업시간이 나와 있는 데

번화가 쪽은 8시쯤 문을 닫고 (패딩턴역, 빅토리아역), 그 외는 보통 7시에 문을 닫았다.



빅토리아 스테이션 내에 보다폰 위치는 WHSmith과 LEON근처에 있다.



자, 이제 3시간 여행을 위해 거추장스러운 캐리어를 맡길 시간이다.

이따가 밤 11시 30분에 리버풀로 가는 버스를 탈 예정이라. 

캐리어를 어디에다가 보관할까? 많이 고민스러웠다.


지하철역내 보관소도 있겠지만, 밤 11시까지는 운영하지 않고,

가격도 짐 1개당 12파운드? 였던 것 같아서...

LuggageHero라는 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용하게 되었다.


호텔을 이용하면, 보통 체크아웃시간에 짐을 보관하기도 하는 데

내가 머물지 않은 호텔에 짐을 보관하고 이용시간에 따라 돈을 지불하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호텔마다 운영시간이 상이하니 예약시 참고하자.

(내가 가는 곳은 24시간 운영 +ㅁ+)

 


그래서 빅토리아 스테이션 근처에 있는 OYO Belgravia Rooms에 미리 예약을 하고,

짐을 맡기러 가는 중이다.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에서는 한블럭 떨어진 Ebury St에 위치하고 있는 데, 

올 때는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방면에서 왔는 데 사람이 북적 북적해서 좋았고, (안 위험할 것 같은??)

찾으러 갈 때는 시간에 쫒겨 먼저 꺽어져서 들어왔는 데 이동 거리가 짧아서 좋았다. 



리셉션으로 들어가 볼까? 흠... OYO 입구는 마치 가정집 같은 느낌이었는 데, 

문 두개 중에 왼쪽 편으로 들어가면 되었다.



리셉션에 들어가니 아예 짐 보관하는 선반들이 있었고,

짐 보관하러 왔다고...


"Can I leave my luggage?" 했더니, 

예약했냐고?


예약했다고 정보를 알려줬더니, 

앱에서 Start를 눌러달라고 해서 눌렀더니, 

조금 후에 아래와 같은 번호표를 주었다. 


카메라로 찍어 놓으라고 해서,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고, 

가방에 달아주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심카드를 오늘 교체하고 싶었다. 

앱에서 Start 버튼을 보았기 때문에... Start/Stop을 내가 직접 해야할 것 같았거든...)



가방에 달아 둔 모습이다. 

직원이 가방을 한번 들어보더니 너무 무거웠는 지...

짐 올려두는 선반에 안두고 그냥 내가 가져다 둔 곳 위치 그대로 냅두고는 

다녀오라고 했다.


'ㅠ_ㅠ 도대체 내가 뭘 챙겨 온거야...' 끙




* 짐은 세시간 맡겼는 데 5파운드가 나왔다. 

짐 한개 당, 맡기는 기본요금(Handing fee) 2파운드이고

1시간당 1파운드 / 1일 보관시에는  최대 8파운드이다. 

* 결제는 예약시에 입력한 카드로 되므로

앱에서 Stop을 누르고 직원에게 보여주고, 바로 나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