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프랑스

[유럽여행 32박 33일, D+23] 니스는 니스성에서 봐야 제 맛!

toro Kim 2016. 8. 27. 11:04

2014.03.04 TUE 유럽여행 23일차 [니스]


가리발디 광장 - 니스 성 - 니스 해변 - ①

마세나 광장 - 프롬나드 데 장글레 - 구시가지 - 니스 해변 - 숙소 - ②




일년에 60일밖에 오지 않는 다던 비를 만나고 난 다음날, 

숙소에 들어가서 엄청난 노력 끝에 신발과 젖은 옷들을 말리고서는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며 나서는 길...


어제 니스역에서 1.5유로를 내고 타고 왔던 트램이 지나다니는 길을 따라

오늘도 뚜벅이로 하루를 열어 본다. 






낮고 아기자기한 노란 건물들이 특징인 니스의 거리

낡은 듯한 이 건물들도 꽤나 멋스러워 보인다.







숙소가 있는 아크로 폴리스에서 가리발디광장까지 쭈욱 걸어 내려왔다.

남편은 아직 피곤한지 연신 하품을!!







분수가 있는 광장 한가운데서 잠시 쉬면서

어디로 갈지 정해본다. 





분수 한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이 사람 이름이 가리발디다!

이탈리아의 혁명가이자 군인이며 정치가라는데...

니스 출생이라 이렇게 동상까지 만들어져 있나보다.

아무튼 이탈리아 역사에서는 대단한 사람?!






니스성으로 방향을 틀었다. 

가리발디 광장에서도 가까운 것 같고

아무래도 도시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것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봐야

한눈에 잘 보일 것 같아서 ^^





거리에 앙증맞게 주차해놓은 차

그냥 가로로 주차해도 됐을 법한 작은 차다!





가리발디 광장쪽에서 니스성으로 올라가는 입구다.

뭔가 허름하고 걷기 싫게 생겼다.





아까부터 자꾸 보이는 건물 사이의 리본들...?

오늘 무슨 날임??





3월 초의 날씨...

두꺼운 잠바를 입고 있다 보니 

남편은 고새 못 버티고 겉옷을 벗어 버린다.

지중해에 가까워지고 2월에서 3월로 넘어갈 수록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음을 몸소 느끼고 있긴 하다.





조금만 오르니 보이는 니스 항구

모나코 항구보다 더 많은 것 같은 요트들

그리고 꽤나 잘 정렬 되어있다.







니스 성을 오르다 보면 부서진 성당의 흔적도 볼 수 있다.

표지판에는 성당이 재건됐을 때의 모습을 가상으로 표현한 것!





올라가다 내려가다를 하다 보니 어느 덧 정상에 다 다랐다.

바닥에 돌로 만든 모자이크 장식들도 보이고...

성이라고 하기엔 공원같은 모습의 니스성 정상!

사실 오래전에 부서져서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역사와 흔적들과 함께 무덤과 놀이터만 남아있을 뿐...







정상에서 바라본 니스 해변가의 모습이다.

붉은 지붕들과 함께 긴 해변이 대충 찍어도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다. 





반원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Pointe de Rauba-Capeu (전쟁 기념관 포인트) 이다.

이따가 내려가 보기로 하고

다시 드 넓은 니스 해변을 감상했다.






니스성에서 내려가려고 보니 성모양의 무언가가 있다.

사람들이 잔뜩 있어 뭔가 봤떠니

니스성에 오르기 쉽게 해놓은 엘리베이터였다.


니스성도보 혹은 꼬마열차,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되니

니스를 들른다면 꼭! 들러서 니스의 전망을 보도록 하자! 







자그마한 도시인 줄만 알았는 데

사진속에 붉은 지붕이 꽉 차있는 것이 꽤 넓은가 보다.

지중해와 가까워질 수록 낮아지는 구름의 모습과

붉은 지붕 그리고 해변이 

한참을 바라봐도 질리지 않았다.







니스 해변을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노라니

경찰 아저씨가 성에서 내려가라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말을 건네 오신다.

아직 한시도 안됐는데? 어리둥절한 우리...






여기까지 왔는 데 그냥 내려갈 수는 없어서

밍기적 밍기적 거리며 구경할 것들을 다 구경하면서 내려가고 있다.

여기는 또 다른 뷰 포인트!








아까 그 경찰 아저씨가 그 사이 내려오셔서 남은 관광객을 내 쫒는 중이다...

서둘러서 계단을 내려가는 우리...

(지금 올라가려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ㅠ_ㅠ)






니스 해변에서 성을 오르는 방법

지금 우리가 내려온 HOTEL SUISSE NICE 앞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된다.

가리발디 광장쪽 보다는 찾기 쉬울 것 같다.

바로 아래 보이는 하얗고 붉은 색이 스프라이트된 건물이 HOTEL SUISSE NICE이다!






아까 니스성에서 보았던 

Pointe de Rauba-Capeu에 왔다.

낚시를 하거나 우크렐레에 맞춰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

신기하게 쳐다보는 중...





특히 이 아저씨는 필이 너무 충만하시다!






니스 해변을 배경 삼아 비둘기가 지나가길래 사진에 담아보았다.

한 발 들고 있는 모습이 꽤나 앙증맞다.





이제 본격적으로 니스 해변을 거닐어 보려고 한다.

이 Castel 간판 밑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해변이 나온다.

간판에 오죽 새들이 앉아서 똥을 눴으면

뾰족뾰족 가시를 만들어 놨다.







해변을 걷다가 돌로 자신의 몸을 덮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남편이 꽤나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나는 먼 발치서 말도 안통하는 데 해코지나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기다리는 중...





니스 해변을 배경으로 남편의 멋진 사진을 남겼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참 대단한 우리

무엇보다도 건강한 두 다리가 제 몫을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다.






해변 옆으로 3.5km로 길게 이어진

프롬나드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 ) 도로!

우리말로 "영국인의 산책로" 이다.

19세기에 영국 귀족들이 자주 찾아왔는 데...

영국 왕실에서 종려나무를 심으면서 영국인의 산책로라고 이름 붙여졌다.






니스 해변을 달리는 미니 열차

마세나 광장과 니스 해변이 만나는 곳에서 출발하여

성까지 올라간다.

중간에 한번, 하차 했다가 다시 탈수 있다.


일반 8유로, 4~12세 4유로





저 멀리 크루즈?로 보이는 배가 한척 지나간다.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다.







질리도록 오랫동안 니스 해변을 감상하고는 광장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까본 리본 장식과 큰 무대가 꾸며져 있어서...

무슨 연예인이라도 오나 싶었다.


알고 보니 그것은 바로! 니스 카니발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