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2 SUN 유럽여행 21일차 [제네바, 리옹]
호텔 체크아웃 - 띠우강 - 구시가지 - 회전목마 - 사랑의 다리 - 안시 호수 - 옛날 감옥 - 미술관과 뒷편 관측소 - 안시역 - ①
제네바(생략) - 리옹 파트 디우역 - 리옹 Perrache역(니스행 야간열차 출발) - ②
니스로 가는 야간열차를 타기 위해 리옹으로 가는 길...
리옹으로 가서 코인락커에 짐을 놓고
저녁을 먹으며 잠시나마 리옹을 느낄 수 있겠다라는 부푼 꿈을 안고
잃어버린 맥가이버칼을 사기 위해 다시 들른 제네바에서
리옹행 열차를 탔다.
우리가 도착한 역은 리옹 파트 디우역(Gare de Lyon Part-Dieu)
우리가 타는 야간열차는 리옹 페라체?!역(Gare de Lyon-Perrache)으로 열차로 8분거리로 떨어져 있었다.
열차에서 내리자 마자 주말 저녁의 엄청난 인파에
프랑스에 왔음을 실감했다.
넓다란 대합실이 있는 리옹 파트 디우역은
프랑스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열차들이 한데 모이는 곳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대전역쯤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대합실을 아무리 둘러봐도 코인락커가 보이지 않고...
짐을 들고 많이 이동할 수 없을 것 같아...
페라체 역보다 큰 파트 디우역 근처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벌써 문이 굳게 닫힌 까르푸!
마트 구경은 꿈도 못 꾸고
현지 패스트푸드점 Quick을 먹어보기로 결정!!!
이것으로 적어도 10시까지는 너끈히 버틸 수 있게 되었다.
이 햄버거로 인해 겪을 일을 예상치 못한채...
아주 맛있게 천천히 음미하며 먹었드랬지...!
기차역 앞이라 엄청나게 붐비는 매장안...
아까도 보았듯이...
저녁이 되니 문 연 상점이 거의 없어
패스트푸드점으로 몰린 듯 했다.
잠시라도 잠을 청하는 우리 남편! ㅠ_ㅠ
어서와~ 야간 열차는 처음이지?!
벌써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리옹에서 무언가 해보겠다? 라는 꿈은
코인락커를 찾지 못한 탓에 산산히 부서지고...
10시가 넘어 파트 디우역에서 Perrache역으로 넘어가
조그만한 대합실에서 기다리던 중...
아까 먹은 햄버거로 인해...
남편의 배에서 미친듯이 신호가 오게 되었다!
급하니깐 화장실도 잘 안보이는 것인지...
정차중인 열차로 뛰어들어 급한 불을 끈 남편...
유레일이 들어있는 가방도 놓고 간 상태라...
하마터면 이산가족 될 뻔했어...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정시에 니스로 떠나는 야간열차를 탈 수 있었고...
열차에서 자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우리는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p.s.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이지만
리옹 파트 디우 역에는 6시 15분 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락커가 있었다!
프랑스 기차역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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