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페인

[유럽여행 32박 33일, D+25]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

toro Kim 2016. 12. 11. 03:31

2014.03.06 THU 유럽여행 25일차 [바르셀로나]


사그리다 파밀리아 - ①

산트 파우 병원 - 구엘 공원 - ②




오늘은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그라다 파밀리아부터 가보기로 했다. 


아직 완공 되지 않은 곳이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려는 많은 사람들의 긴 줄을 보고

과연 들어갈 만한 곳인 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시작한 우리는

매표소를 지나치고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뒷편에 있는 가우디 광장으로 갔다.






성당 앞도 보고 뒤도 한참 보다가

고민 끝에 성당 안으로 입장하기로 했다.

정말 가난한 여행객인지라 이렇게 웅장한 녀석을 앞에 두고도

들어갈까 말까? 탑에 올라갈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과감히 둘다 들어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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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 Templo Expiatorio de la Sagrada Familia]

카탈루냐 출신의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하고 건축한 성당

1883년 부터 짓기 시작한 이 건물은

2026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행객의 입장료로부터 얻은 수익금으로 건설되고 있다.

Open : AM9시~ PM 6~8시(월별로 다름)

입장료 : 성당 15유로, 성당+타워 19.5유로

가는 방법 :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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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기존 성당에서 봤던 은은한 모습과는 달리 

엄청나게 밝은 느낌의 아름다운 내부의 모습이 나타났다. 





벽에는 창문 밖에서 들어오는 햇빛에 반짝이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고

천장에는 마치 꽃밭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정말 한참을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천장!





그리고 바깥으로 부터 자연광이 성당 내부를 밝게 비추고 있었는 데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한 가우디가 정말 굉장해 보였다. 






성당 가운데에 있는 십자가와 예수상은

경건한 마음이 절로 들게 했다.






성당 안을 보다 발견한 Bose 스피커!

이렇게 자연 친화적일 수 있는 지...

벽과 Bose 스피커가 색이 비슷 해서 

그냥 벽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꼭대기로 올라가기 위해

성당 밖으로 나왔다.


공사가 한창인 성당 외부 모습!

2026년에 완공된다는 데 

관광객의 입장료로 건축 비용을 들이다 보니

정말 오랜 시간 공사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동방박사 세 사람의 모습도 보이고... 

작은 조각상 하나하나에 성경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하는 데

정말 가이드 투어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설명이 필요해 ㅠ_ㅠ)








이제 진짜로 성당 꼭대기로 올라갈 시간!

엘레베이터를 타고 슝=3





옥수수 모양의 타워에 올라가니 바르셀로나가 한눈에 펼쳐졌다.





옥수수 성당의 내부의 모습은 이렇게 길다랗고 웅장한 모습!

창문이 있는 공간에는 계단이 있는 데

혼자서 지나가기에도 비좁았다.







창문 틈으로 바깥을 바라보니 "역시 올라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르셀로나의 전경이 눈앞에 뚜둥!






아까 다녀왔던 연못에 비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그림자!

성당 1층에 사람들이 엄청 작게 느껴진다.






계단을 조금 내려오다보면 바깥으로 나 있는 테라스? 같은 녀석이 있는데

왠지 꼭 강화유리로 바닥이 다 보이는 다리 위를 걷는 기분이 들면서

발길이 잘 안떨어졌다.


남편은 씩씩하게 내려가 바깥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그렇게 담은 맑고 청명한 바르셀로나의 하늘!


고도가 제한되어있고 구획이 확실한 도시이니 만큼

정갈한 모습이 인상 깊다.







올라올때는 엘레베이터라 편했지만

내려갈 때는 소라모양의 계단을 이용해야만 했다.

계속 뱅글뱅글 돌고 있으니

다리가 후들후들 머리는 어질어질 했다.





유명한 관광지에는 왜 항상 낙서가 뒤따르는 것인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성당 내부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성당 지하에 내려오면 성당 건축에 관한 전시가 되어 있었다.

성당이 완공되면 어떤 모습일지 미리 조각으로 만날 수도 있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방문했을 때의 모습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바로 이 사람이 가우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설계 및 건축하였고

바르셀로나 곳곳에 가우디가 지은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남아있다.


1926년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전차 사고를 당했는 데 

노숙자인 줄 알고 치료시기가 늦어져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관람을 마치고 

미처 발길이 돌아서지 않아서

맞은편에 있는 KFC에서 점심을 먹으며

여운을 달랬다.





여행경비로 인해 안 들어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꼭대기까지 올라간 것도 너무 좋은 선택이었다.


꼭 완공 후에 다시 오리라 다짐을 해본다. 

가우디 너무 매력적이야!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