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페인

[유럽여행 32박 33일, D+25] 아름다운 산트 파우 병원과 구엘공원

toro Kim 2016. 12. 11. 19:03

2014.03.06 THU 유럽여행 25일차 [바르셀로나]


사그리다 파밀리아 - ①

산트 파우 병원 - 구엘 공원 - ②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대각선 위로 나 있는 거리를 따라 가다 보면

산트 파우 병원이 나온다. 


자꾸 되돌아 보게 만드는 사그리다 파밀리아

진짜 안들어가봤으면 어쩔 뻔했어...ㅠ_ㅠ





1997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산트 파우

가우디와 동시대 유명한 건축가인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가 설계한 병원이다.

처음에는 공립병원으로 사용 되다 현재는 캠퍼스이자 연구소, 국제 기구등의 본부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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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트 파우 병원 : Hospital de Sant Pau]

카딸루냐 모더니즘 양식의 걸작으로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가 설계한 까딸루냐 최초의 현대식 병원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이라고 불린다.

Open : 10:00 ~ 16:30, 18:30 (계절마다 다름, 일/공휴일 14:30분까지)

입장료 :  10유로

위치 : Carrer Sant Antoni Maria Claret, 167, 08025 Barcelona

가는 방법 : 5호선 Sant Pau | Dos de Maig 하차 도보 3분,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도보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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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외벽에 장식된 모자이크 그림들과

귀퉁이마다 서 있는 조각상들이 인상적이었다.







병원 입구 가운데에는 20세기에 건물을 구입한 은행원 파우 길의 동상이 있다.

산트 파우라는 병원이름이 이 아저씨의 이름에서 따온게 아닐까?





산트 파우 병원이 지어질 당시, 

가우디의 조언으로 환자들이 병실에서 사그리다 파밀리아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

병원의 정문에서 뒤를 돌아 보면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볼 수 있었다.





내부로 들어서니 여기가 병원인가 싶을 정도로 화려한 천장이 등장했다.





꽤 섬세한 조각 품들도 눈에 띄고

병원이라기 보다는 박물관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정도로

보존 상태도 좋고, 너무 아름다웠다!






건물 2층에서 밖을 바라보니 펼쳐진 공간!

아름다운 모습에 금새 치유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하를 통해 외부 공간으로 나가는 통로에는

벽면에 영상으로 환자들의 모습을 띄워놓고 있어, 

이곳이 환자 이송통로였음을 보여준다.





아까 슬쩍 보았던 건물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아까는 성당이 아닌 것 같은 성당을 보았는 데 지금은 병원이 아닌 듯한 병원을 보고 있다니

바르셀로나에서만 벌써 두번째로 놀라고 있다.









탐스럽게 익은 과일을 보고 신기한듯 쳐다보는 나! 

벌써 배..배고픈 것이냐!?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는 구엘 공원이다.

산트 파우 후문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기 애매하다는 이유로 걷기 시작했는 데...

이게 고도가 조금 높은 공원이라는 걸... 망각한 채로 결정하다 보니

가다가 언덕길을 만나 엄청 후회 했다.





게다가 후문으로 들어가야 하다 보니... 

가는 길도 뭔가 친절하지 않았다. 

주변에 거주하고 계시는 주민분들께 물어물어 

후문으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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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엘 공원 : Park Güell]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의 의뢰로 만든 구엘 공원

원래는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미래 주택지로 만들었으나

자금등의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어 공원으로 만들게 되었다.

위치 : arrer d’Olot, 5, 08024 Barcelona

가는 방법 : 3호선 Vallcarca역에서 하차 도보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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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5유로 정도의 입장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 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람들을 퇴장시키고 있어서 그런지

돈을 받지 않았었다. 





거꾸로 보는 구엘공원! 

원래대로라면 제일 처음 만난 것이 도마뱀 모형이 있는 분수였겠지만

지금은 뭐 그런거 없다. ㅎ_ㅎ






그래도 언덕 위라고 바르셀로나와 지중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 더 걷다 보니

드디어 여행책에서 자주 보던 구엘 공원의 모습이 나타났다.






타일로 모자이크 된 선이 예쁜 의자! >ㅁ< 





아 이거지 이거야!






그리고 파도가 치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길! 






마치 헨델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을 연상케 하는 구엘 공원 입구가 보인다.

공원까지 힘들게 걸어왔는 데 벌써 노을이 지고 있다니... ㅠ_ㅠ





마지막은 도마뱀과 함께!

구엘 공원에 왔으니 도마뱀과 사진을 찍어야지!_ ! 







앞에 계시는 공원 관리자?! 로 보이는 분께 사진을 부탁했더니...

도마뱀은 쏙 빼놓고 우리 둘만 이렇게 찍어 주셨다.


가...감사합니다. 








다음에 오게 되면 걷지 말고!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사그라다 파밀리아산트 파우 병원 그리고 구엘 공원을 끝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에구구구 다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