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페인

[유럽여행 32박 33일, D+27]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하루, 해변과 보케리아 시장, 몬주익 분수!

toro Kim 2016. 12. 14. 23:49

2014.03.08 SAT 유럽여행 27일차 [바르셀로나]


까사 바트요 - ①

바르셀로나 해변 (Platja de la Nova Icària) - 보케리아 시장 - 까떼드랄 - 몬주익 마법의 분수 - ②




해안가에 위치한 바르셀로나는 총 8개의 해변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람블라스 거리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Platja de la Nova Icària로 향했다.


따뜻해진 3월의 날씨만큼이나 따사로운 지중해 햇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해변에서 볼 수 있었다. 






니스에서 바르셀로나에 넘어오던 날 감기에 걸려버린 나는

아직도 두꺼운 외투를 벗지 못하고

한 겨울에 입었던 차림 그대로 바르셀로나 해변을 걸어야만 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맑고 투명한 해변에 잠시나마 앉아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고 여유로워졌다. 

(내 감기도 바람에 싣고 가 버렸으면;;;)






으쌰으쌰 이제 힘내서 다시 람블라스 거리를 거슬러 올라와 

(바르셀로나에서 거의 매일 같이 온 것 같다)


그 동안 그냥 스쳐지나갔던 보케리아 시장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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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케리아 시장 : Mercado de La Boqueria]

신선한 과일과 저렴한 한끼 식사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인 하몽 등을 판매한다.

위치 : 람블라스 거리 중간

가는 방법 : 3호선 Liceu역 하차 바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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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안주로 딱인 하몽! 





보케리아 시장 한켠에 위치한 마싯따!

우리나라 라면을 팔고 있었는 데

한글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보케리아 시장을 한바퀴 돌고 난 후

가장 먹음직스러운 것으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수북하게 쌓아진 도시락과 야채 쥬스를 건네 받아

배가 고팠는 지 정말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점심도 먹었겠다. 다시 정처 없이 길을 나섰다.

어젯 밤에 보았던 조용한 거리에 벼룩시장이 들어서 있었다.





골목길로 들어서니 또 다시 한산한 거리가 나타났다.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의 모습에 연신 셔터를 누르다가

그 중에 예쁜 나무와 우물이 있는 곳으로 

우리도 모르게 이끌려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가 이끌리듯 들어간 곳은

The courtyard of Museu Frederic Marès

즉, 무세우 프레드릭 마레스의 안뜰이라는 곳이었다.







우리는 안뜰에서 잠시 쉬었다가

5시 15분에 맞추어 까떼드랄로 갔다.

까떼드랄의 저녁 무료 오픈 시간에 맞추어 

많은 사람들이 성당 안으로 들어가려고 모여 있었다.




  



까떼드랄 앞쪽에는

어제 공연을 준비중이던 무대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는 데

아마도 어제가 리허설이었고 오늘이 본 무대인 것 같았다.

흥겨운 노랫소리에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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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떼드랄 : Catedral]

고딕지구 중심에 있는 바르셀로나 대성당

무료 Open : 평일 08:00~12:45, 17:15~19:30

토요일 08:00~12:45, 17:15~20:00

일-공휴일 08:00~13:45, 17:15~20:00

기부금 Open : 6유로,

평일, 토요일 13:00~17:00

일-공휴일 14:00~17:00

타워 : 3유로

위치 : 람블라스 거리 오른편 고딕지구

가는 방법 : 3호선 Liceu역 하차 도보 8분

URL : http://www.catedralbc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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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 15분이 되자 성당의 문이 열렸다.

유럽에서의 성당은 질리도록 보았지만

고딕양식 건축물이 주는 아름다움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성당 가운데에 위치한 공간(사진▽)과, 

돔형 천장이 인상 깊었다. 







까떼드랄에서 나와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공간으로 향하니

꽃과 풀들로 장식해놓은 거리가 나타났다.

유럽에서 뭔가 다채로운 행사들을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여행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 주었다.








역시 토요일 저녁이 되니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는 거리...

스페인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물가가 싼 도시이기에 

이곳에서 뭔가 기념이 될만한 물건이 없는 지 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쇼핑으로 고민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다보니

해가 똑 떨어져 버렸다.


토요일 저녁 7시에 펼쳐지는 몬주익 마법의 분수를 보기 위해

어제 갔었던 몬주익을 다시 찾았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도착해서 분수쇼가 이미 시작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분수쇼를 보기 위해 몰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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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주익 마법 분수 : Font Magica de Montjuïc]

에스파냐 광장과 미술관 사이에 있는 분수에서 열리는 무료 분수쇼

Open : 4~10월 - 목~일요일 21:00 ~ 23:30

11~3월 - 금, 토요일 19:00 ~ 21:00

Web : https://w110.bcn.cat 스케쥴 확인 가능

위치 : Av. de Francesc Ferrer i Guàrdia, 7, 08038 Barcelona

가는 방법 : 8호선 Espanya역 하차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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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를 배경으로 지나가던 분께 사진을 부탁해서 

모처럼 전신이 다 나오는 단체 사진을 찍었다.

조금 흔들리고 다른 사람이 사진에 같이 나와서 아쉽긴 하지만

단체 사진이 많이 없는 우리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것 같다.


손에 든 저 가방은 오늘의 전리품!

세일을 한다길래 고민 끝에 하나 장만했다.







바르셀로나에 왔으니  "바르셀로~나"  음악이 빠질 수 없지!

낫익은 음악에 맞춰 더욱 더 강렬하게 뿜어대는 분수!

사람키의 5배는 족히 넘어 보였다.







오늘이 바르셀로나 여행의 마지막 밤이라니 ㅠ_ㅠ
믿겨지지 않지만 4박 5일이라는 시간 동안 나름 알차게 보내긴 한 것 같다.

진짜 유럽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파리로 떠날 채비를 하기 위해
숙소로 향했다.

오늘 하루도 참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