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홍콩

[홍콩 2박 3일, D-Day] 홍콩의 밤거리, 피규어몰과 야시장 그리고 펍

toro Kim 2017. 6. 2. 00:03

2015.06.06 SAT 홍콩여행 1일차


공항 - 호텔 - 침사추이 - 스타의 거리 - Holly Brown Coffee(K11) - 1881 헤리티지 - 오션 터미널 토이 저러스 - 시계탑(심포니 오브 라이트) - ①

In's Point(피규어몰) - 몽콕 야시장 (레이디스 마켓 / 운동화의 거리) - Kuntsford Terrace 거리 펍 - ②



이제부터 야시장 구경을 가는 길...


홍콩에는 야시장이 정말 많은 데

상하이 스트리트 야시장,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리클러메이션 스트리트 야시장 등등...

정말 다양하고 특색있는 야시장들이 있다.


우리는 그 중에도 몽콕역과 야우마테이역 사이에 있는 

레이디스 마켓운동화의 거리에 가보기로 했다.


그 전에 야우마테이역 D번 출구에 있는 In's Point를 가볼 예정!






야우마테이역 D번 출구에서 몽콕역 방면으로 길을 건너면

바로 In's Point가 나온다.


여기가 뭐하는 곳이냐 하면

아까 토이저러스에서 미처 구경하지 못한 피규어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피규어몰이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벌써 문을 닫은 곳도 보이고, 

관광객에 못 이겨 아직 문을 열어둔 곳도 보이는 데

아기자기한 피규어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다.


우리는 구경이 목적이므로 

문을 닫은 것쯤은 전혀 개의치 않고 둘러 보았다.





진열되어있는 상품들은 가격이 일일이 붙어 있어서 

너무 비싸게 부른다거나 그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어째 일본에서 보다 피규어를 많이 보고 있는 느낌은 뭐지!? ㅎ_ㅎ)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원피스가

여러 샵에서 비중있게 진열되고 있었다.


남편이 좋아하는 쵸파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실컷 눈요기를 했다.











조금 돌아 다녀 보니

이렇게 흘러간 만화영화 주인공들도 만날 수 있었다.


" 아! 거기 독수리 오형제 반가워요!_ ! "





그리고 또 흘러간 만화 아톰도 볼 수 있었다.





본적은 있는 데 기억은 안나는 이 피규어는

1983년도 해치의 모험의 해치란다.


 어마무시한 세월의 흔적을 여기와서 다 느끼고 있다.





정말 실물과 비슷한 영화 배우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는 데

밤에 보면 살짝 무서울 것 같은...?





그렇지만 나의 관심은 이런류의 피규어랄까? ㅎ_ㅎ 

고양이를 너무 좋아라해서 눈길이 절로 갔다.





In's Point 피규어샵에서 눈요기를 실컨하고는

 몽콕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곳은 거리마다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전자 상품

하나는 레이디스 용품

하나는 스포츠 용품(특히 운동화)을 팔고 있었다.


우리는 적당히 구경하면서

저녁 먹을 곳을 찾는 것이 오늘 야시장에서의 미션이다.







다양한 튀김요리들도 맛있어 보이고...





줄이 길게 늘어서있는 문어꼬치집도 보인다.





여기는 국수와 만두를 파는 집인듯 한데...

특유의 향 같은 것이 나는 것 같아서 

선뜻 들어가기 ㅠ_ㅠ 힘들었다.





 밤거리를 배회하다 들어온 집은 

어설픈 한글이지만 친숙하게 느껴지는 그런 집이었다.


옆에 조금 읽을 줄 아는 일본어를 보니..

맛있는 라면, 

일류 레벨,

따뜻할 때 먹어주세요.

뭐.. 한글과 비슷한 번역 수준인것 같다. 







음료 한잔을 먼저 주문하고

밥을 시켰는 데...


어째 뭘 먹었는 지는 찍어놓은 사진이 없다.

야끼 소바 같은 녀석을 먹었다는 것과 입맛에 얼추 맞아서 금새 비워냈다는 것만 

기억에 어렴풋이 남을 뿐...







배도 부르고...

이제 다시 밤 거리를 거닐어 본다.


어딜가나 북적이는 홍콩의 밤 거리...











스포츠 용품을 팔 것만 같은 거대한 광고판

리버풀이라 찍어봤다. ^^


제라드가 좋아 리버풀 팬이 되었으나,

다음 시즌 바로 이적해서...

이제는 남편이 좋아하는 F1만 챙겨보고...

빅 매치만 조금 챙겨보는

비운의 팬이랄까?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니

"운동화의 거리"니깐 운동화가 쌀 거라 생각했던 것은

오산이었다. 


내가 신발 매니아라 우리나라에 없는 신발을 한눈에 알아보는 능력이 없기에...

이게 싼지 비싼지도 모르겠고 ㅠ_ㅠ

우리나라에 가면 다 있을 것 같아서...


몇 군데 매장을 둘러 보고는 더 이상 보지 않았다.







그 사이에는 천막으로 길게 늘어트려놓고 파는

우리나라 남대문 같은 분위기의 시장도 있었는데...


상점가보다는 이런 곳이 더 정감있고

좋게 느껴지는 것은 왜지?


(싸...서?? ㅋ_ㅋ)







저녁도 먹고 야시장을 둘러보다 보니

시간이 벌써 많이 흘러 있었다. 


이렇게 밤을 보내기는 너무 아쉽기에...

남편이 알아봐둔 펍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몽콕 야시장에서 밤길을 따라 쭈욱 내려오다 보면

야우마테이역도 지나고 조단역도 지나 구룡공원을 만날 수 있는 데 

그 사잇길로 가다 보면 

Lab Made Ice Cream 가게를 만날 수 있다. 

(구글지도에는 폐업했다고 나온다 ㅠ_ㅠ)


오늘은 이 아이스크림을 먹지는 않을 꺼고, 

이 안쪽에 있는 펍 거리 Kuntsford Terrace에 가볼꺼다.


홍콩여행을 2주전에 준비한 거라, 

항공권도, 숙박도, 환전도, 여행자 보험도...

너무 급작스럽게 준비하다 보니

오늘 일정도 오늘 비행기 안에서 잡았었는 데

남편이 이런 공간을 알고 있을 줄이야!!










지금은 폐쇄되어 없어졌다는 아이스크림 가게 옆으로 나 있는 계단을 오르면

보석같이 숨겨져 있는 공간이 나온다.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많은 것 같은 이 거리에 들어서면

음악소리와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등이 한데 뒤엉켜 

시끌벅적한 느낌을 낸다.


밤이 점점 깊어갈수록 한산해지는 큰 길가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기에...

정말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거리가 짧은 편이라 펍은 몇개 안되었지만

테라스에 옹기종기 모여 하루를 마감하는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우리도 이 중에 한군데 골라 자리를 잡았고,

1664 블랑과 에딩거 생맥주를 시켰다.







 상큼한 과일맛이 단연 최고였던 블랑 생맥

처음 먹어보는 맥주였음에도 

정말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었다.


이제는 편의점에서 블랑을 보면 바로 집어들 정도로 맛있었던 녀석

홍콩에서 먹은 이 생맥주 맛은 잊을 수가 없다. 





여행 준비는 부족했지만 너무도 알차게 보낸 하루...

다행히 지하철이 끊기지 않아 숙소가 있는 Sai Ying pun역까지 잘 도착할 수 있었다.



내일은 과연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