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홍콩

[홍콩 2박 3일, D+2] 홍콩의 바다 스탠리와 홍콩의 경치 빅토리아 피크

toro Kim 2017. 6. 5. 14:02


2015.06.07 SUN 홍콩여행 2일차


IFC몰 시티슈퍼 - 익스프레스 스퀘어 버스 터미널 - 스탠리 - (센트럴) - 피크트램 스테이션 - 빅토리아 피크 - 퍼시픽 커피 - (센트럴) -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소호) -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 ②



홍콩에서의 둘째날 아침

어제 정말 많이 피곤하였는 지 늦잠을 잤고,

일어나서 씻고 나왔는 데 벌써 12시다.


오늘 하루 일정이 꼬일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긴 하였지만, 

그래도 정해놓은 일정을 순순히 따라가 보기로 했다.


침사추이 지역과 달리 우리가 묵은 숙소가 있는 홍콩섬에는

트램이 다닌다. 


홍콩섬의 동쪽과 서쪽을 오가는 트램을 타고

왠만한 곳은 다 갈 수 있으니, 

한번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센트럴역으로 가기 위해 트램을 타고 가기로 했다.





주말 센트럴 근처의 풍경은 사실 이럴 줄은 몰랐지만, 

여기저기 휴식을 취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대부분이 동남 아시아에서 홍콩으로 일하러 온 사람들이고, 

주중에는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주말에는 쉬는 데, 


홍콩의 비싼 물가를 못 이겨 집을 따로 구하지 않고

도심에서 이렇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거라고...


홍콩의 물가가 비싼 것은 알고 있었지만

뭔가 짠한 느낌이 들었다. ㅠ_ㅠ





센트럴 IFC몰에 거대한 애플 매장이 있었다.

이날도 뭔가 신제품이 발표되어 많은 사람들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 애플 워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









홍콩 야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저 건물.. 

낮이 되니 다른 건물들은 화려한 조명도 없고 특징이 사라져 버렸는데

저 건물만 유독눈에 띄었다.





멀리 대관람차도 보이지만, 

더운 여름 저기까지는 못 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먼 발치에서 감상만 하는 것으로 ^^;;;





둘째날 우리의 목적지는 

IFC몰 안쪽에 위치한 City super다!


우리나라 백화점 마켓 같이 다양한 나라의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여행 책자에서 봤는 데 이곳에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맨 음료수를 판다고 본 적이 있어서

냉큼 달려왔다. 





바로 이거!

Canada Dry!


우리 나라에서 그것도 회사 근처 좀 비싼 

어니스트 키친에서 3000원인가에 

이 음료수를 팔고 있는 것을 본적이 있는 데...

그 후로 가게가 없어져서 먹어보지는 못했다.


뉴욕 여행갔을 때 형님네 가게에서 먹어보고 

완전 뿅=3 가서는...

맛보고 싶어서 찾아 다녔는 데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먹을 수 없었다.


생강맛 탄산음료라고 보면 되겠다!_ !





원래 오늘은 홍콩 근교 해수욕장을 가보기로 했는 데

너무 늦어버려서 

시티 마켓에서 늦은 아침을 사서

바로 스탠리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센트럴에서 리펄스베이나 스탠리에 가기 위해서는

센트럴 익스체인지 스퀘어 버스터미널에서

6, 6A, 6X, 66, 260


번 버스를 타면 된다.


(급하게 타느라 찍어둔 사진이 없어 구글을 대신하는 것으로...;;;)








2층버스 창밖으로 고층 건물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더니

한적한 거리와 바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곳은 바로 딥워터 베이다.

큰 나무들로 가려져 있어 잘 안보이긴 하지만,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해수욕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모습!


센트럴에서 2층 버스를 타고 가다가 보이는 첫번째 해변으로

리펄스 베이보다는 관광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바베큐 명소와 물도 리펄스 베이보다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리펄스 베이는 

한때 유덕화가 살았다는 'The Repulse Bay' 건물 바로 앞에 있다.

건물의 중앙이 뻥 뚫려 있는 데 용이 지나가는 자리라고...

풍수지리적으로 뚫어 놓은 것이라 한다.


딥워터 베이보다 훨씬 더 울창한 나무들로 인해

2층 버스 안에서는 구경하기 힘들었다.






스탠리로 가는 길엔 이런 고급 빌라와 아파트들이 눈에 띄었다. 

바다 근처 언덕에 집을 짓고 사는 삶이란...?

음... 생각만해도 좋을 것 같다.







스탠리에 도착했다.

돌아갈 때도 이 버스 정류장을 이용할 것 같아

사진으로 남겨두고, 

사람들이 이동하는 곳으로 따라서 가 보았다.







버스 정류장에서 길을 건너자 마자

조금은 복작복작한 모습의 마을이 나타난다.


길 끝까지 다 다르면

양옆으로 옷이나 기념품을 파는 

작은 시장이 나타나는 데 거기가 스탠리 마켓이다. 









여기까지 왔는 데 가까운 해변을 안 가볼 수가 없어서...

다시 버스터미널 반대편에 위치한 스탠리 해변에 가 보기로 했다.


33도의 뜨거운 태양 아래

푹푹 찌는 듯한 거리를 5분 정도 걸어가면

멋진 해변이 나타난다.







리펄스 베이보다 좁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오니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뛰어들어가야 할 것만 같다.


현실은 바닷물에 손 한 번 담갔다가 빼는 것이 전부 ㅠ_ㅠ;

갈아입을 옷도, 이 뜨거운 태양 아래 놀 기운도 없었다.







다시 스탠리 마켓으로 간 우리...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머레이 하우스

얼마 전에 배틀트립에서 황보와 제아가 다녀갔던 곳이다.


1박 2일 일정의 '쌍코피 투어'라는 부제의 방송이라서

정말 여러 곳을 스치듯이 다녀갔는 데


실제 스탠리는 소소하게 사람 사는 냄새도 나는 것이

볼 것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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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하우스 : Murray House]

초기 홍콩 중앙 비지니스 지구에 영국 병영으로 지어졌다가 

일본이 홍콩을 44개월 점령할 당시 일본 군부의 지휘 본부로 사용되었고,

1982년 해체죄어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2005년~2013년까지는 홍콩 해사 박물관으로 사용되었고

지금은 레스토랑과 상점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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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스탠리와 포토이섬을 오가는 여객선 터미널이다.

어쩐지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 ㅎ_ㅎ;;





스탠리에서 무언가 먹고 싶어서 들른 Pizza Express!

체인점 같아 보였으나, 

스탠리 메인 스트리트 초입에 있고,

우리에게 홍콩 음식은 입맛에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으로 정했다.





테라스에 앉아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나...

찌는 듯한 더위는 생기를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너.....무 더워 ㅠ_ㅠ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이건 참치가 들어간 파스타! 

뭐 So So...





윽 이건 해산물 피자인데 실수했다.

엄청 짜다!  완전 소태!

그래서 해산물 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걸 어떻게 먹으라고... 

어후... ㅠ_ㅠ





그렇게.. 음식 복불복을 마치고, 

다시 센트럴로 향하는 길...


일부러 2층버스 맨 앞을 차지하기 위해 조금 더 기다려서

1빠로 2층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돌아가는 길은 완전 놀이동산에 온 기분!

롤러 코스터 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2층버스 안 타본 사람들은

정말 꼭꼭 타보길 추천한다.


(시야 확보를 위해 2층에서 맨앞이나 계단 바로 뒷 좌석 추천!!!)





다시 센트럴로 돌아온 우리는

빅토리아 피크로 가기 위해 피크트램을 타러 걸어갔다. 





센트럴에서 큰길을 따라가다 보면 청콩센터가 나오는 데

그 옆에 있는 청콩공원을 관통하여 걸어가면

세인트 존 대성당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피크 트램 타는 곳이 있다.








피크트램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었지만, 

우리가 가진 옥토퍼스 카드피크트램도 이용이 가능했으므로

카드 태그를 하고 바로 안쪽으로 이동했다.





바깥에 있는 줄이 다가 아닌지 

많은 사람들이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한대를 그냥 보내고 내려오는 트램을 

제일 앞에서 탈 수 있었는 데







피크트램도 2층버스처럼 제일 앞에 타면

뭔가 좋을 줄 알았으나, 

찍는 사진마다 흔들리고

뷰도 별로...


그냥 내려서 보는 것으로!!





역시 높은 곳에 오니 느낌이 확 달라진다.

아래서 올려다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홍콩





빅토리아 피크에는 

세계적인 체인 마담투소도 있고

여러 레스토랑과 기념품 샵 그리고 커피 전문점들이 들어 서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마담투소는 다른 나라에도 있으니

왠지 가기 아까운 느낌이라... 자연스레 패....에스! 











내려가는 피크트램도 줄을 길게 선 모습이다.

더운데 바깥에서 줄 서서 타야 하다니...

이따가는 타지 말아야지 ^^;;; 





빅토리아 피크에는 이렇게 트램도 전시되어있고,

박물관과 미술관같은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었다.









피크트램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는 데

우리는 이 전망을 커피숍에서 느끼기로 했다.





홍콩의 체인 커피 전문점 퍼시픽 커피에

창가 쪽 자리가 마침 비어서

이곳에서 홍콩의 전망을 보며 쉬다 갈 예정!! 









바로 아래 피크 트램이 지나다니는 곳에서 

여유로운 커피 한잔이란...!!_ !! 


전망대 부럽지 않다 ㅎ_ㅎ







자, 땀도 식고 커피도 다 마셨겠다.

다시 근처 Lion's Pavilion(太平山狮子亭, 태평산 사자정자)으로 향했다.


아까 우리가 마신 커피숍도 보이고 

피크 전망대에 오른 사람들도 보였다.






오호! 왠지 오기 잘 한듯 하다.

아까보다 더 탁트인 전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많은 사람들이 눈독들이는 포토존에서 끈덕지게 기다려서

사진 한방을 남기고!_ ! 





다시 위로 올라가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다시 센트럴로 !_ ! 

오늘 진짜 센트럴 많이 가는 것 같다.





15번 버스를 타고 무사히 센트럴 익스프레스 스퀘어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역시 2층 버스 + 산악길이라 스릴 만점!_ ! 







왠지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의 센트럴

이제는 근처 소호에 갈 예정이다


소호부터는 다음 포스팅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