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홍콩

[홍콩 2박 3일, D+2]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고 소호가기!

toro Kim 2017. 6. 18. 21:06

2015.06.07 SUN 홍콩여행 2일차


IFC몰 시티슈퍼 - 익스프레스 스퀘어 버스 터미널 - 스탠리 - (센트럴) - 피크트램 스테이션 - 빅토리아 피크 - 퍼시픽 커피 - (센트럴) -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소호) -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 ②



퀸즈 로드(Queen's Rd)와 코크 레인(Cochrane) 만나는 곳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시작되는 곳이다.


여기로부터 콘디트 로드(Conduit Rd)까지 800m의 거리에

20개의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어있는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는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 야외 에스컬레이터로도 등재되어있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온 직후라

익스체인지 스퀘어 버스 터미널에 내린 우리는

다시 IFC 몰을 관통하고, 홍콩역을 거쳐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갔다.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출근을 위해 하행으로 운행되다가

10시 20분부터 상행으로 운행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 보니 

건물 2층에 있는 샵들이 눈에 잘 띄었다.


에스컬레이터는 몇 구간으로 끊어져 있으니, 

타고 가다가 원하는 위치에서부터 걸어 올라가면 된다.







초록색 화살표가 현재 상행으로 운행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편도라서 내려 올때는 걸어서 내려와야 한다.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할리우드 로드와 만나는 곳에 MTR Fare Saver 기계가 놓여져 있다.


기계에 옥토퍼스 카드를 태그하면 

다음에 이용할 때 $2를 디스카운트 해주는 고마운? 녀석이다.





소호에 가려면 아직 에스컬레이터를 더 타고 가야했기에

다시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오르막길이 꽤 되었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니

부담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파란색 스톤턴스바가 있는 곳부터 소호가 시작된다.

소호는 South of Hollywood의 약자다.


소호 지역에 오니 더 이국적으로 변한듯한 느낌이 든다.

가게들도 유럽이나 북미 느낌이다.





영국식 개스트로 펍인 요크셔 푸딩도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영국의 지하철 언더그라운드 모양을 한 간판이 눈에 띈다.


개스트로펍은 펍과 레스토랑 섞은 레스토랑인데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고급 주택단지들이 위치하고 있는

미드레벨 지역이 나온다.

그래서 에스컬레이터 이름도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라고...






조금 더 올라가다 보니 한가한 모습이다. 

이제는 천천히 걸어 내려오면서 맛집을 찾아 두리번 거렸다.

한 번에 못 찾게 되더라도 아기자기한 거리를 구경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저녁은 바로,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완탕면 레스토랑 침차이케이로 정했다. 

(포스팅 초반 지도참고)


들어서자마자 향신료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한다.

테이블은 비어있는 곳 없이 꽉꽉 들어 차 있고,

안내해준 테이블로 가서 앉았는 데 

합석이 무척 자연스러운 동네인가보다.

외국인 2명옆에 나란히 앉게 되었다.






메뉴판을 보고 대충 골라본다.

완탕면과 우육탕면으로 정했다.




맛은 흠...

처음엔 괜찮더니 점점 먹을 수록...

중국의 향이 몹시도 괴로웠다.

고기 위주로 몇 젓가락 먹고 나니...

더 이상 못 먹겠다.

우리는 여기까지 인가봐...;;







황급히 다음 맛집으로 향했다.

타이청 베이커리라고 에그타르트 집인데

단돈 7달러에 먹을 수 있었다.


역시 베이커리는 사람을 가리는 법이 없나보다

샛 노란 에그타르트를 한 입베어 물어보니 너무 맛있다.

아까의 실패는 이미 기억에서 떠난지 오래...








센트럴로 돌아와 항구에서 

슈퍼에서 산 또 다른 진저 음료를 맛봤다.


어째... 어제 먹은 Canada Dry보다 맛있는 데????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진저 음료가 

제일 약했다니...

이제는 Canada Dry만 고집하지 않을 것 같다.


7시 ... 오늘 하루를 이대로 끝내기엔 너무 이르지 않은 가!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어제 못가본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으로!_ !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은

야시장 중에서 제법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상점보다 갑판들이 즐비한 전통 시장의 느낌이랄까?


큰길 중심에 위치한 틴하우 사원때문에 템플 스트리트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밤이라 그런지 시원하게 맥주 한잔 들이키며

가족단위 친구단위로 나와서 저녁을 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홍콩 음식도 안되겠다. 싶은 상태라서

뭘 더 먹고 싶지는 않았다.







템플 스트리트에서 회사 사람들에게 나눠줄 캐리어 네임택을 왕창 사가지고...

어제 못 먹어봐서 아쉬웠던 아이스크림집으로 향했다.


(야시장에 캐릭터 모양 USB를 많이 팔고 있었는데 

8~90% 고장난 제품이라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너무 늦게 가면 또 문 닫고 없을까봐

오늘은 여유있게 들렀더니

주문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2017년 구글 지도에 폐업했다고 나온다 ㅠ_ㅠ)





망고와 쵸코 아이스크림으로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 하며...









홍콩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 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