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다카마쓰

[다카마쓰 2박 3일, D-day] 우동의 고장 다카마쓰 입성!

toro Kim 2018. 11. 12. 09:00

2016.10.23  다카마쓰 1일차


우동혼진 야마다야 - 다카마쓰 등대 / 효고마치 산책 - ①




싼 항공권을 이용해 다카마쓰에 오다 보니, 

오후 출발에 렌트카를 빌려 다카마쓰 시내에 들어오니 벌써 어둑어둑해졌다. 


그래도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인 만큼 첫날 첫끼는

맛있는 우동을 먹고 싶어서 간 곳이 바로 야마다야!

영업시간이 저녁 8시까지라서

빨리 안갔으면 문닫은  모습만 보고 올뻔했지만 

다행히 주문이 가능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가 거의 마지막 주문인지라 

잽싸게 주문을 마치고 정원 구경을 갔는 데

밤에 보았는 데도 정원이 너무 예뻤다.

아닌게 아니라 이곳 정원이 엄청 유명하다고 한다.








밖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큰 규모의 실내다.

가운데 정원을 사이로 세 네 군대의 큰 건물들로 나뉘어져 있는 모습인데

그도 그럴것이 한낮이었다면 엄청난 줄을 기다려서 먹어야 하는 곳이라고!!







우동이라고 크게 쓰여진 등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며,

맛있게 먹고 돌아가는 분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한바퀴 휙 돌고 나서 다시 자리로 가니

얼마지나지 않아 주문한 우동이 나오기 시작했다.

야마다야에서는 쫄깃한 면발 특유의 식감을 잘 살린 붓카케 우동이 유명하다하여

우리나라에는 잘 없는 종류의 우동이니까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날 계란을 넣어 함께 주신 간장에 비벼 먹는 붓카케 우동은

면발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하나는 텐동정식?!

맑은 국물의 우동과, 여러 가지 튀김이 밥 위에 얹어서 나왔는 데,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야채들이 너무 맛있었다. 

특히나 가지 튀김이 너무 좋았는 데... 

맑은 국물의 우동도 개운하니 좋았다. 


우동집이라 우동만 두고 골라보자면, 국물이 있는 맑은 우동을! 

난 아무래도 평범한 맛이 더 좋은가 보다 ^^;;







맛있게 먹었으니 야마다야에 다녀온 티를 좀 내고... 







저녁을 먹고 나와서는

산위라 야경이 잘 보일 것 같아 근처 공터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야경 사진은 흔들렸지만 별을 담는 데는 성공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야쿠리역까지 버스를 타고 와서도 15분을 오르막을 올라야 올 수 있는 곳이라

렌트를 하지 않았다면 버스 시간이 어떨지 몰라

그냥 내려가고 말았겠지만 렌트를 하니 평소와는 다른 느낌의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요즘 별 볼일이 많지 않은 데

도심 가까이서 조금만 멀어지니 별도 볼 수 있고

잠시동안이지만 너무 황홀한 시간이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차를 놓고 산책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여행지에 오면 기본적인 것들도 신기하게 느껴지곤 하는 데?

일본은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랑 다른 점도 많아서 더 신기한가보다.


"일본은 표지판이 이렇게 생겼구나! 신호등은 이런 모양이네?" 

하며 말이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다카마쓰역이 있었는 데 

마침 귀엽고 앙증맞은 열차가 선로에 진입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세 도시를 구경할 꺼라서 

여행 일정에는 넣지 않았지만

저 멀리 다카마쓰 성도 슬쩍 보고 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바닷바람에 조금 쌀쌀해서 앞에 까지는 못 걸어가 보겠다! ㅋ_ ㅋ





항구도시인 다카마쓰는 페리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건축물로 유명한 나오시마 섬도 갈 수 있고, 

제법 큰 섬인 쇼도섬도 갈 수 있었다.

여행이 조금만 길었더라면 나오시마에 가보고 싶었는 데

자칫 일정에 넣었다가 비라도 오면 배가 못뜨게 될까봐

이번에는 육지만 다니는 것으로 정했다.

베세네 하우스도 가고 싶었는 데...

사실 너무 비쌌다! 1박에 4....40만원이라니!





항구를 비춰주는 등대가 깜빡이고...

바닷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니 기분이 상쾌했다.

짠내와 비릿한 바다 향이 마음을 뻥 뚫리게 해준다랄까?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문닫은 상점가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일본 소도시 여행은 다 좋은 데 7시만 되어도 문닫기 시작하니

좀 서둘러야 한다. 





몇몇 상점을 제외하고 문을 거의 다 닫아 버린 효고마치

다카마쓰에 오면 꼭 들르게 되는 상점가?라고 보면 되겠다. 


내일이면 다른 도시로 떠날 꺼라 불꺼진 상점가라도

괜히 한번 걸어 본다. 





다카마쓰 여행이 시작하게 된 것은

다 이 에어서울 덕분인데 효고마치 한가운데에 광고가 떡하니 걸려있다.


블로그에서 구라시키와 오카야마를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여행기를 본적이 있는 데

왠걸 다카마쓰가 그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닌가!

둘이 합쳐 10만원도 안하는 항공권이라니...

아무튼 운이 좋았다고 할 수 밖에...







한 가운데는 모두 알법한 브랜드가 쫘악~ 즐비해 있는 것이,

다카마쓰가 제법 큰?? 도시라는 느낌을 주었다.









프랑프랑은 꼭 가보고 싶었는 데...

문 닫은 모습만 담아왔다. .







아쉽지만 오늘은 이만 들어가 보는 것으로

내일은 꽉찬 하루를 보낼 것을 기대하며 ^^


Bye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