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다카마쓰

[다카마쓰 2박 3일, D+2] 오카야마에 갔다면 고라쿠엔!

toro Kim 2019. 3. 9. 09:00

2016.10.24  다카마쓰 2일차


메리켄야 다카마쓰역점 - 리쓰린 공원 - ①

와슈잔 전망대 - 

오카야마 고라쿠엔 - 



다시 세토중앙자동차도로를 타고 오카야마로!!


오늘 하루에 다카마쓰와 오카야마를 다 둘러보는 일정이라 

살짝 빠듯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큼직큼직한 곳만 둘러보고 있어서

정원 마감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점심도 거르고 이게 왠 강행군인가 싶지만....

우리의 여행은 항상 이런식이었지... ㅋㅋ 


사실 구라시키를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오사카 여행왔다가 당일치기로 구라시키를 왔다갔다는 

글을 보고 나서였기 때문이었는 데...

그만큼 멋있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뇌리에 박혀 있었드랬다...


오카야마는 구라시키 당일치기 여행중에 들르는 코스였기에

우리도 이번 여행에 오카야마의 고라쿠엔을 넣었다!


( JR오카야마역에서 고라쿠엔 남문까지 약 도보 20분 )





고라쿠엔 + 오카야마성을 같이 볼 수 있는 티켓을 끊어 내부로 입장했다. 


(입장료 고라쿠엔 400엔 / 고라쿠엔 + 오카야마성 560엔
주차 1시간 100엔 )





입구에 들어서면 "잘 오셨습니다"라는 한글이 우리를 반겨 주고...





고라쿠엔으로 들어서자마자 저 멀리 오카야마성이 보인다.

고라쿠엔을 한 바퀴 둘러 본 뒤 오카야마성에 가면 되겠다! 라고 동선을 정하고

정원을 천천히 둘러 보았다.







오늘 리쓰린 공원을 보고 왔기 때문에 
고라쿠엔에 크게 기대를 안했는 데

미슐랭 그린가이드 재팬에서 별 3개를 취득한 특별 명승지라서 그런지 (안내 책자에 씌여있다)

리쓰린 공원과 다른 매력이 확실히 느껴지는 곳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에도시대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정원으로

이케다 가문의 기록과 문서등이 남아있고,

지방에 있는 정원으로는 매우 드문 다이묘(영주) 정원이라 한다.


2차 세계 대전때 큰 피해를 입었던 것을 옛날 문서들을 바탕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복구하였다고...









정원에 나 있는 길들이 모두 큼지막하고 평지가 많아서 

휠체어를 타고 온 어르신들도 산책하고 계셨다.





정원 곳곳을 누비며 천천히 한바퀴를 돌았는 데 

아기자기한 면모도 볼 수 있었다. 





귀여운 물레방아도 있고 말이지 ㅎ_ㅎ





공원에 결혼 사진 찍으러 온 신랑 신부들도 있었는 데

기모노를 입고 있는 모습에 눈길이 자꾸 갔다.





계절의 변화에 나뭇잎이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들만 남아있었지만

이 공간이 정원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을 만큼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다.





나무마다 사이클이 다른지 한쪽에는 아직 초록이 무성한 나무들도 볼 수 있었다.









정원 안쪽의 연못에는 오리와 잉어들이 한가롭게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오늘 잉어 참 많이 보네 ㅎ_ㅎ 


고개를 내밀고 보고 있으니까 

뭐 주는 줄 알고 달려드는 잉어들 ㅎㅎ


"나 점심도 못먹었어 너그들 줄 거 없다~~~"







류텐 정자 근처에서 열심히 잔디를 가꾸고 계시는 분을 발견!!

이분들 덕택에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정원을 얼추 둘러 보고 더 늦기 전에 오카야마성으로 갔다. 

정원에서 오카야마성을 가기 위해서는 정원 남문으로 나와서 

철재다리를 건너야지 갈 수 있었다.


(오카야마성 Open 09:00~17:30, 17:00 입장마감)





아사히 강을 건너 오카야마 성으로!

히메지성이나 오사카성을 봤던 터라 좀 작은 듯했지만

나름의 특색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오카야마 성!





아사히 강은 보트로 둘러볼 수도 있나보다! 

노을이 지는 가운데 한팀이 보트를 타고 있었다. 





오카야마성을 둘러싼 담벼락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갔다.









까만게 특징인 오카야마 성, 그래서 우조(까마귀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딜가나 점프샷은 진리인가 보다 ㅎ_ㅎ 

성을 배경으로 추억에 남을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나는 어쩌다 보니 시무룩하게...

사진찍히는 건 역시 어려워! ㅠ_ㅠ





천수각에 오르면 조금 낮은 듯 하지만 그래도 오카야마가 눈에 들어온다.

앞쪽에 아사히강과 고라쿠엔이 있기때문에 풍경도 예술이다.







천수각에 장식된 황금색 용인지 물고기인지....샤치호코라고 한다.






총 6층으로 되어있는 오카야마성은

1층에 비젠야키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고, 

2층에서는 선착순으로 주군/아씨 의상을 입어볼 수 있었다.


4층까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6층까지 둘러본 뒤 

다시 하나씩 내려와 다이묘 가마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끝으로 

오카야마성을 모두 둘러보았다. 





다시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철재다리에서 사진을 찍었는 데

남편이 체격이 좀 있게 나왔네 그려 ㅎㅎ





아 이렇게 오카야마 짧게나마 둘러보았다. 

노을이 지는 아사히 강과 오카야마 성을 뒤로한채

저녁을 고민해야 할 시간!







철재다리를 건너오지 않고 쭉 직진을 했더니 

요런 카페도 만날 수 있었다. (식사도 되나보다)

아... 진작 알았으면 들어가는 건데....

내가 찾은 곳은 오카야마에 사는 한국인 블로거의 글을 참고한 곳으로

한글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꼬치집이었다.





いし松 바로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부로 들어갔더니 

주인장이 "메뉴가 일본어로 되어있어 주문하기 힘들꺼라고 그래도 올꺼냐?" 라고 묻길래

구글이 있으니 뭐라도 되겠지의 심정으로 들어갔다!


뭔가 다른 곳을 찾기에는 우리는 너무 배고팠다. ㅠ_ㅠ

점심도 안 먹었는 데 말이다...





세로로 적혀있는 메뉴를 사진을 찍어

열심히 구글 번역기를 써가며 

겨우 주문하고 늦은 점심+저녁을 먹었다.







닭고기와 염통, 가지 이런 것들을 주문했다. 

현지 맛집이라 그런지 두루두루 다 맛있었다. 












구워서 나오는 것이다 보니 먹다가 텀이 좀 생겨 ㅎㅎ

언제 나오려나... 땃짓을 좀 하는 중...







일본에서 처음으로 간 꼬치집!에 메뉴판도 어려웠지만

맛있게 잘 먹고 왔다. 


이제 오늘의 숙소가 있는 구라시키로 갈 차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