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다카마쓰

[다카마쓰 2박 3일, D+3] 에도시대로의 여행, 구라시키 미관지구 - ①

toro Kim 2019. 3. 20. 09:00

2016.10.25  다카마쓰 3일차


구라시키 미관지구 둘러보기 - ①

아이비 스퀘어 - 구라시키 게스트 하우스 유린안 점심

다카마쓰 유메타운 - 주유 및 렌트카 반납 - 다카마쓰 공항 출국 - ③



2박 3일이긴 하지만 48시간 여행인지라 너무 짧은 이번 여행!

구라시키에서 마지막을 보내게 되었다.


어젯밤에 체크인을 하고 한바퀴 둘러보았을 때와 달리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는 구라시키 미관지구! 


호텔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근처 공영주차장에 세워두었던 차에 짐을 실어 놓고는

낮의 미관지구를 둘러본다.





미관지구 초입부터 마네키네코며 이런저런 고양이용품들이 한 가득 진열된 상점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고...고양이잖아...'

임보이긴 하지만 잠시 고양이를 키워봤던지라

고양이 용품들에 자연스레 시선이 갔다.





상점 안에는 각종 마네키네코가 복스럽게 우리를 반긴다. 

고양이는 돈을 부르고 왼쪽 앞발을 들고 있는 것은 손님을 부른다고 했던가!

귀여운 외모가 진짜 복을 불러다 줄 것만 같다.





더 깊숙히 들어갔더니 

고양이가 한가득 그려져 있는 각종 머그컵이 사로잡는다. 

발모양컵은 얼마나 귀엽던지...

몇 번을 만지작 만지작 거렸는 지 모른다.

'살까? 말까? 잘 닦일까?'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말이다.







고양이와 시바견 에코백, 파일 홀더, 장식품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한참을 구경했다. 





상점을 나와 미관지구 초입에 위치한

구라시키 이야기관( 구라시키모노가타리칸 )에

살짝 들어가 보기로 했다. 





오래된 목조 저택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고

왼편에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었다. 

구라시키 관광객을 위해 관광지 정보를 알 수 있고,

구라시키 전시실 등이 있어 무료로 견학할 수 있었다. 









수로가 시작 되는 부분부터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구라시키를 방문하는 한해 관광객이

 우리나라 제주도를 방문하는 숫자 만큼이나 많다고 하니

오늘은 많은 축에는 못 낄것 같다. 

하지만 어제의 한적했던 느낌과는 확연이 비교가 된다. 







수로 안쪽에는 어제는 어두워서 보지 못했던 백조들도 볼 수 있었다.

어찌나 햐안지... 털관리를 엄청 열심히 한 모양이다.







미관지구에는 미술관이 하나있는 데 

시간 관계상 가지 않기로 했다.

오늘 공항이 있는 다카마쓰까지 돌아가야 하는데

미술관까지 보면 너무 시간이 촉박해질 것 같았다.


이 지역 재벌이었던 오하라가 설립한 오하라 미술관에는 

모네의 수련과 같은 유명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던데

미술관보다야 미관지구를 좀 더 여유있게 둘러보는 것으로 정했다.





어제 보았던 미술관 옆 카페 엘그레코도 오늘 보니 더 그럴싸 하다.

담쟁이 넝쿨들이 외벽을 마구 둘러싸고 있는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교토 아라시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인력거를

구라시키 미관지구에서도 볼 수 있었는 데 


에도 시대 그대로를 잘 보존해 놓은 구라시키 미관지구를

색다르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았다. 







미관지구를 둘러보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나룻배 타기가 있다.


비록 짧은 거리의 수로라 시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출렁이는 배 안에서 에도시대의 건물들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대인 500엔, 소인 250엔, 정원 6명)







나룻배에 타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보니 

어떻게 찍어도 너무 멋스러웠다. 







우리가 나룻배에 타고 있으면 누군가 멀리서 찍어주면 좋으련만 ㅎㅎ

여행지를 떠나와서 생각하면 이런 것들도 다 아쉬움이 남는다. 

뭔가 체험을 더 해봐야 했지 싶은게 말이지...







수로를 건넜더니 한결 한산한 모습의 거리...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를 걷다가 여유를 조금 찾았다.







수로 변에서는 미관지구를 배경삼아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 지 궁금해지네 그려... ㅎ_ㅎ









어젯밤 전화부스가 있었던 건물은 관광안내소가 있는 모습이다. 





길도 이미 건너 있겠다 방향을 틀어 골목 안쪽으로 들어왔다. 






에도시대에 창고로 쓰였던 건물들이

이제는 상점이며 음식점으로 탈 바꿈하여 

관광객을 맞이 하고 있었다. 



다음 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