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다낭 - 호이안

[다낭-호이안 4박 5일, D+4] 다낭과 호이안 근교여행지 오행산

toro Kim 2019. 9. 21. 09:00

2018.06.24 SUN 다낭-호이안 여행 4일차

 

호이안 신세리티 호텔 체크아웃 - 센트럴 호텔 - 빅씨마트 - 타코다낭 - ①
오행산 - ②

 

다낭 대성당 - 한강 야경 - Bar에서 축구 보기 - ③


 

다낭 센트럴 호텔에서 체크인을 마친 후 오행산으로 향하는 택시안,

아까 타코다낭 갔을 때 그랩대신 일반택시를 탔는 데도 괜찮았어서

다시 일반 택시를 타고 오행산으로 가고 있다.

기사님이 미터기를 정확히 찍고 이동하셔서 문제는 안 생길 것 같다.

 

 

오행산 입구에 도착했다. 

아침에 호이안에서 넘어왔던 해안 도로를 타고 다시 호이안 쪽으로 이동하면 오행산이 나타난다. 

그래서인지 오행산은 다낭에서도 호이안에서도 사실 갈만하다.

베트남어로 응우하인선, 5개의 대리석과 석회암 언덕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마블 마운틴, 마블 영화를 좋아하면 가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그렇지만 난 왠지 손오공과 연관이 있을 법하다.

 

 

길을 모르니 일단, 지도부터 사진으로 남기고 매표쇼에서 표를 샀다.

 

 

 

오행산 입장료 4만동(2천원)엘레베이터는 편도에 1만5천동(750원)이다.

내려올 때는 걸어 내려오려고 한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하늘이 꾸무럭 거린다. 

제발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벌써 탁 트인 광경에 연이어 사진기를 눌러댔다.

 

 

 

 

오행산 초입,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을 때 가장 먼저 만나는 탑이다. 

온통 돌로 만들어졌는 지, 높이도 상당히 커서 쪼그리고 앉아야지만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돌로 이렇게 정교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니, 당시 조각가의 실력이 엄청 좋았나 보다.

 

 

 

 

 

갈래길이 나오고 우리는 잘 모르니깐 눈에 보이는 데로 이동했다.

 

 

지붕 위에 용들이 엄청 많이 있던 절 구경 부터 하기로 했다.

 

 

 

 

큰 불상도 보이고

 

 

중국에서 본 것과 같은 듯 다른 느낌의 절 모양이다. 

중국은 하기사 붉은 계열을 많이 쓰기는 했다. 

 

 

 

 

화려한 모양의 절을 지나 계단을 올랐다.

 

 

 

구석구석 가 보길 좋아하는 터라 다른 풍경이 있을까 싶어 올라가 보았다. 

 

 

미지의 세계로 안내할 것 같은 동굴 모양의 입구를 지나면, 

 

 

 

 

 

 

 

커다란 바위들이 나타난다. 

 

 

동굴안으로 들어가 볼 시간

 

 

입구에도 어김없이 불상이 있고, 

 

 

밖을 다시 쳐다 보면 이런 모양? 역광이라 잘 안나온다.

 

 

 

천장에서 세어나오는 빛을 조명 삼아 내부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것이 바깥쪽으로 나가는 틈새, 상당히 어두워서 사진마다 흔들리게 나왔다. 

사람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까 말까 하는 곳을 사람들이 왕복하며 드나들고 있었다.

우리는 동굴 내부에서 바깥으로 나가려는 중인데

입구가 좁으니 일렬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여길 도대체 어떻게 올라간 거야?

 

 

탈출하고 보면 더 모르겠다. 사진은 왜이리 흔들린 건지...

 

 

정상 같아 보이는 곳에 오르면 탁 트인 풍경을 만나기는 어려웠다.

나무와 돌들이 가리고 있어서 저 멀리 다낭 시내 정도만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정상에 쳐진 울타리 주변으로 선인장들이 잔뜩 있었다. 

뭐 하나 떨어트리면 큰일 날 것 같아 조심히 있었다.

 

 

하늘이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낼 것 같은 얼굴을 하더니

조금씩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분명 건기랬는 데 비가 안오는 것은 아닌가 보다.

 

 

 

데이트를 나온 것 같은 베트남 커플 뒤로 우리도 황급히 하산하고 있다.

슬리퍼라 무척 조심스럽게 내려가고 있다.

 

 

 

 

비를 피해 건물의 처마에 앉아 비가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다행히 언제 비가 올지 몰라서 슬리퍼를 가져온 터라, 운동화는 젖지 않았다.

 

 

처마 곳곳에 사람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비때매 헐레벌떡 내려오긴 했는 데 아쉽지만 이것도 추억이리라.

 

 

멀리 보이는 비석 근처에도 비를 피하는 외국인들이 보인다. 

올라갈 때부터 불안했는 데 비가 어째 더 온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라 남편의 큐 사인이 떨어지고

후다닥 하산 중이다.

이럴 때일 수록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돌 계단에 이끼? 같은 거라도 끼어있으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우리가 걸어 내려온 길, 

내려갈 때는 정말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다. 

빨리 이 비가 그치기만을 바랄 뿐...

 

 

내려오자 만난 택시를 이용하여 다시 호텔로 가는 길...

급작스런 소나기인데도 우비를 꺼내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일가족 4명을 한 오토바이에 태우고 기인 처럼 지나간 아저씨도 신기했다.

 

 

다낭에 가면 들르라고 하던 오행산, 

중간에 비가 내려서 여유 있게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아름답고 즐거운 곳임엔 분명하다.

다음에 또 오게 되면 다시 들러서 꼼꼼하게 챙겨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