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다낭 - 호이안

[다낭-호이안 4박 5일, D+3] 자전거 타고 안방비치로 (자전거 주차 바가지 조심)

toro Kim 2019. 8. 24. 09:00

2018.06.23 SAT 다낭-호이안 여행 3일차


안방비치 - ①

호이안 타이키친 - 올드타운 - ②



이튿날 아침도 어김없이 일어나자마자 조식을 먹으러 갔다.

피곤해서 입맛이 없었던? 어제와 달리 조금 풍성하게 떠온 밥상,

베트남에 왔으니 연유 커피 한잔, 

쌀국수도 한그릇,

어제 못먹은 스프며 빵을 듬뿍 먹었다.





어제 호이안 올드타운과 야시장을 둘러봤기 때문에

호텔에서 차로 7분 (3.1Km) 거리에 위치한 안방비치에 다녀올 예정이다.


우리가 묵은 신세리티 호텔은 이용객들에게 자전거를 대여해주고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갈꺼라)

거추장스러운 카메라는 과감히 포기하고

안방비치에서의 사진은 핸드폰 카메라로 대신하기로 했다. 


신세리티 호텔에서 큰길까지 나와 안방비치까지는

좌회전 우회전 할것도 없이 쭉 직진만 해도 되기 때문에

중간에 지도를 보거나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너무 편함)


도보로는 40분쯤 걸린다는 데

오늘 같은 날씨에는 걸어가다가는 팔 다리 다 탈 것 같다.

여름에 한번 행군 같은 걸 해본 적 있는 나로썬

되도록이면 라인을 만들지 않는 게 좋았다. 

( 새카맣게 타서 양말 라인이 생긴적이 있었다. )


안방비치에 거의 다 와갈즈음에 자전거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우리를 불러 세우고는 이곳에 주차하라고 친절히? 안내를 하는 베트남 아저씨...

친절하면 경계부터 했어야 하는 건데...

순진하게 이곳에 주차를 했드랬다. 





우리가 타고온 자전거에 표시를 해주고는 번호표 같은 것을 건네주는 아저씨...

이때까지만 해도 뭔가 술술 풀리는 느낌에 기분이 좋았었다.





자전거를 주차하고 해변으로 들어가니 어찌나 햇볕이 쨍~하던지...

신발을 신지 않고는 모래사장에서 그냥 걸어다니기는 힘들지경

너무 더운 나머지 해변에 사실 사람도 별로 없었다.









저 멀리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이 보이고...

해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손에 꼽을 정도다.







우리도 뭐 수영을 하러 온 것은 아니기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해변가를 거닐다가 

해변 초입에 있는 해산물 가게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자전거 타고 올때 한번, 

안방비치 구경하느라 한번

땀을 쫘악 빼고 나니 웃음이가 사라져 버린 남편...







시원하게 맥주 두병을 시키고,

게요리를 과감히 하나씩 시켰다. 

하나는 코코넛 하나는 칠리인데...

시키고 보니 생각보다 양이 적다 -_ ㅠ

뭘 더 시켰어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아침에 조식을 든든히 먹고 온 것도 있고

그냥 점심은 간단히??? 먹기로 하고 게 한마리를 안주삼아 맥주와 함께 열심히 먹어 주었다.







아무리 봐도 -_ ㅠ 이건 양이 너무 적었어...





안방비치를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자전거를 찾으려고 하니

고작 2시간 정도 주차했는 데 주차비를 자전거 한대당 5천원이나 받았다 -_ ㅠ


이게 얼마나 황당한 거냐면 베트남 물가가 엄청 저렴해서 

5천원이면 쌀국수를 2그릇 먹을 수도 있고,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왔어도 저 정도는 안받았을 것 같은 데...


(어제 한상 푸짐하게 시켜먹은 푸수아 점심값이 만원이 안됨-_ ㅠ)


아무튼 말이 안통하는 현지인이 주차비로 만원 홀랑 빼앗아서

우리가 뭐라고 하니깐 낼름 집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을

먼발치서 지켜보며 엄청 씩씩거리면서 호텔로 돌아왔어야 했다.


아무튼, 저 간판 보면 주차하지 말라고

일부러 사진을 찍어왔다 ㅠ_ㅠ

주차해야 한다고 손짓하면 무시하고 들어가시길!
(안방비치 안에 숙소들도 있으니 거기 간다고 하면 될 것 같다!)



p.s. 회사사람도 안방 비치에 갔다가 같은 곳이었는지 주차 바가지를 당했다고 하던데 

서라고 하면, 못 들은 체하고 지나가야 바가지를 당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