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1 FRI 유럽여행 12일차 [하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중앙역 - 하이델베르크 중앙역 - 구시가지 - 학생감옥 - 구대학 강당 - 성령교회 - ①
하이델베르크성 - 네카강 -> 하이델베르크역 - ②
비스바덴역 - 카이저 프리드리히 온천 - ③
로컬반호프역에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다시 하이델베르크로 떠나는 길...
평일 아침은 늘 그러하듯 한산하고 조용하다.
우리도 여행객이면서 스키를 메고 기차에 오르는 가족이 내심 부러워 보였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한시간 남짓 걸려 하이델베르크 반호프 역에 도착했다.
스펠링이 너무 길어서 약자로 Hbf라고 한 것이 보인다.
중앙역에서 구시가지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1번 트램이나 32번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독일의 신호등 그리고 넓직하고 시원스러운 도로
그 길 양 옆으로 보이는 아기자기한 주택들이 멋스럽게 펼쳐졌다.
구시가지에 가기도 전에 벌써 하늘이 흐리다.
잔뜩 먹구름이 낀 하늘은 금새라도 비를 쏟을 것 같더니만....
기어코 우산을 꺼내들게 만들었다.
구시가지가 시작되는 하우프트 거리(Haupt str)
거리마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움이 묻어있는 곳이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학생감옥!
구대학 건물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학생감옥은
약 90년간 야간소동과 같이 학생신분에 어긋난 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이곳에 감금 시켰다.
학생들은 위반행위에 따라 이틀에서 최고 4주간 감금되어 있었지만
사식을 먹거나 수업을 받을 수도 있었으니, 우리가 생각하는 감옥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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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박물관 & 구대학 대강당:Universitätsmuseum & Alte aula]
[학생감옥:Studentenkarzer]
위치 : 하우프트 거리 성령교회 방면 오른쪽
개장시간 : 월요일 휴관, 4~9월 10시~6시, 11~3월 10시~4시
관람료 : 3유로짜리 콤비티켓 구입시
대학 박물관, 구대학 대강당, 학생감옥 관람 가능
* 대학 박물관 내 한국어 안내책자가 있음
여행 책자에서 알려준 곳으로 가니,
이곳은 폐쇄되었고 뒤쪽으로 돌아가라고 지도로 표시해 두었다.
수많은 낙서들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비로소 학생감옥의 문이 나온다.
낙서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한글!
오죽하면 낚서하면 처벌된다는 한글 주의사항이 적혀있을 까...ㅠ_ㅠ
조금은 창피해지는 순간이었다.
대체로 어두 침침한 모습이지만,
채광이 좋은 방은 낮에 조명을 켜지 않아도 엄청 밝은 느낌이 났다.
학생감옥과 연결된 대학 박물관(Universitätsmuseum)의 1층에는
1700년대 초에 만들어진 곳으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고,
2층으로 올라가서 커다란 문을 열면 구대학 대강당(Alte aula)이 펼쳐졌다.
화려한 네오르네상스 풍으로 장식된 대강당은
지금도 연례 축제와 취임 강의, 졸업식 등의 행사를 위해 이용되고 있다.
강당에 들어서니 피아노를 조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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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교회:Heiliggeistkirche]
위치 : 하우프트 거리
개장시간 : 11시~17시(일 12시반~), 11~2월은 금, 토, 일만 전망대 개방
관람료 : 본당 무료, 전망대 성인 2유로
연이어 나오는 사진 속의 광장은 성령교회와 시청사 사이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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