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프랑스

[유럽여행 32박 33일, D+30] 마리 앙뚜아네뜨가 되어 베르사유 궁전으로!

toro Kim 2016. 12. 18. 21:21

2014.03.11 TUE 유럽여행 30일차 [파리]

 

베르사유 궁전 - ①


 

뮤지엄 패스 2일차

 

월요일에는 베르사유 궁전이 쉬는 날이었기 때문에

화요일인 오늘 베르사유 궁전으로 향했다.

 

베르사유 궁전은 일반적으로

Gare de Versailles Château Rive Gauche역에서 내려서 

7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지만

우리는 지하철 + 버스를 이동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방법이 까르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2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한다)

 

1구간인 파리 시내에서 4구간인 베르사유 궁전은

제법 거리가 있어 숙소에서 지하철로 1시간이 걸려 

Pont de Sèvres역에 도착했고,

다시 여기서 171번 버스를 타고 40여분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만 했다.

 

 

 

 

Pont de Sèvres역에서 171번 버스를 타는 곳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30~40분을 달려 베르사유 궁전 앞에서 내렸다.

제일 처음으로 루이 14세의 동상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넘어오다 보니

사람이 제법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여름 성수기에 비할바는 아니라서 조금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다. 

 

--------------------------------

[베르사유 궁전 : Chateau de Versailles]

루이 13세가 지은 사냥용 별장을 루이 14세가 대정원을 착공하고

건물 전체를 지금의 U자형 궁전으로 증축하였다.

거울의 방이 제일 유명하며, 197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위치 :  베르사유

가는 방법 : 지하철 RER C선 Gare de Versailles Château Rive Gauche역 하차 도보이동, 

지하철 M5, M9선 Pont de Sèvres역에서 171번 버스를 타고 Château de Versailles역 하차

(까르네 2장으로 베르사유 궁전까지 갈 수 있다!)

--------------------------------

 

 

 

 

뮤지엄 패스를 보여주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선택해서 

천천히 베르사유 궁전 내부를 둘러 보았다.

 

 

 

 

모형으로 먼저 만나 본 베르사유 궁전의 모습이다.

벌써부터 어마어마한 크기의 베르사유 궁전에 긴장이 되었다. 

 

 

 

 

 

초반에는 방마다 벽에 그림이 가득 차 있었고, 

간간히 조각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발견한 계단의 마모된 흔적!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는 지 느끼게 해주었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 우리!

 

 

 

 

건물 내부가 천장까지도 화려하게 장식 되어있는 모습에 

고개가 절로 움직였다.

 

 

 

 

 

 

드디어 베르사유 궁전의 메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거울의 방(Galerie des Glaces)에 다다랐다.

입구에서 보듯이 정말 사람들이 거울의 방을 보려고 가득 차 있었다.

 

 

 

 

내부에 들어가니 화려한 샹들리에와 함께 

거울로 장식된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정원에서 비춰진 햇빛이 반사되어 더욱 반짝 반짝 빛이 났다.

 

 

 

 

 

아직까지는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었는 데

이번 방은 천장부터 뭔가 가려진듯한? 인상을 주며

모자이크 같이 처리된 공간이 나타났다.

보수공사가 필요해 보였다.

 

 

 

 

 

이제 부터는 방 양쪽을 가득 메꾼 화가들의 작품이 계속되는 

넓다란 방에 들어갔다.

몇몇 작품에서는 정말 넋을 잃고 쳐다 볼 만큼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이제 베르사유 궁전 밖으로 나오니

대운하와 함게 드 넓은 정원이 펼쳐졌다.

 

궁전 바로 옆에는 넓은 정원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미니열차를 운행하고 있었다. (6.9유로, 2014년)

 

 

 

 

 

 

베르사유 정원 앞에서 만난 신기한 인연

 

유럽여행 첫 도시인 런던에 내려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던 중 만난 

남양주에 사는 지동원 닮으신 분을 마지막 여행지인 파리에서 만났다.

우리가 런던에서 아스날 vs 맨유 경기를 보던 날

이 분은 맨체스터로 이동한다고 했었는 데 강풍으로 취소되어 못 봤다고 한다. 

ㅠ_ ㅠ 에구구구

 

신기한 인연에게 사진 한장을 부탁하고는 다시 정원 구경을 시작하였다.

 

 

 

 

아직은 3월 초!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는 하나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 있는 나무들은 아직 나뭇잎 한점 없이 앙상했다.

한 두달 후에 오면 좋겠다 싶었지만

나름의 멋과 운치가 있었다.

 

 

 

 

자전거를 타는 일은 유럽에서 꼭 해보고 싶었는 데

제한된 공간안에서 시도해 보았다.

워낙 넓기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해 구석구석 돌아다녀 보았다.

 

--------------------------------

[베르사유 정원 자전거]

1시간 대여 6.5유로

위치 : 대운하 초입 아폴론의 샘 근처

--------------------------------

 

 

 

마리 앙뚜아네뜨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는 쁘띠 트리아농 뒤에 있는 왕비의 시골마을!

으리으리한 궁전과는 달리 소박한 매력이 있었다.

 

 

 

 

 

 

다시 대운하로 나와 백조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왜 꽃보다 할배에서 이순재 할아버지가 유럽에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행복해 하셨는 지 

알 것 같았던 이번 여행...

동물들이 서스럼 없이 다가와 줘서 너무 고마웠다.

 

 

 

 

대운하에서는 보트를 빌려서 탈 수도 있었는 데

백조와 함께 운하에서 유유히 노를 저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잔디 밭에 누워 가방을 베고 드러누운 커플

귀에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들으면 세상 부러울 것 없을 것 같다.

 

 

 

 

앙상한 나무들이지만 나름의 운치가 느껴졌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베르사유 궁전을 보느라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