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후쿠오카

[후쿠오카 2박 3일, D+2] 캐널시티 무지샾 방문, 모모치 해변 야경 보기

toro Kim 2017. 8. 30. 09:00

2016.06.19 SUN 후쿠오카 2일차


텐진 유노하나 온천 - 다자이후 텐만구 - ①

요시즈카 우나기야 - 캐널시티(무지, 무인양품) - 모모치 해변 - 키와미야 함바그 - ②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텐진에 돌아와 파르코 지하를 통과하며

혹시나 하고 키와미야 함바그를 쓰윽 보았는 데

여전히 줄이 길다.


저녁을 먹긴 먹어야 하는 데...

어쩔꼬 고민하다가 어제 본 장어집 요시즈카 우나기야가 생각났다.





지하철을 타고 한정거장 거리의

나카스카와바타역으로 갔다.


어제의 실패?를 겪고 싶지 않아서 

(어제는 패스를 끊지 않았다.)

오늘은 지하철 1일권 패스를 끊은 터라...

아깝지 않게 열심히 다녀줘야 한다.

(주말 520엔)


가는 도중 캡틴을 또 만나서 사진을 찍어주시고!

뒤에 남편... 미안 ^^;;





나카스카와바다역  5번 출구를 나와 카와바타 상점가를 따라 쭈욱 내려가다 보니

7월에 있을 하카다 기온 야마카사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카자리 야마카사( 축제용 가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축제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 데

언젠가 한번은 축제를 보러 와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카스를 건너 어젯밤 지나갔던 요시즈카 우나기야를 찾았다.

한번 와 봤던 곳이라 두번째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애매한 시간대라 사람이 없어 바로 착석 해서 메뉴판을 받았다.

맛있다고는 했지만... 가격이 정말 후덜덜...





나는 비교적 저렴한 오차즈케(밥 위에 차를 부어 먹는...)를 시키고(3점 짜리), 

남편은 장어 4점짜리 우나기동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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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吉塚うなぎ屋 : 요시즈카 우나기야]

우나기동 4점 - 2581엔

오차즈케 3점 - 1447엔

뼈센베이 - 464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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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받고 나니 조금 허탈한 마음...ㅠ_ㅠ

양이 너무 적다...





조심스레 밥위에 있던 장어를 그릇에 옮겨 놓고

난생처음 오차즈케를 맛봤다.


흠...오차즈케는 잘 모르겠... ㅎ_ㅎ


그치만 장어는 와... 아주 살살 녹는다...

이렇게 부드러운 장어는 처음 봤다. 

잊을 수 없는 맛!





워낙 양이 적었으므로 순식간에 비워냈다.

더 먹고 싶지만 다른 것도 맛봐야 하므로... (^^;;)






우나기야를 나와서는 근처 캐널시티에 가보았다.






여러 복합 매장들이 입점해 있는 캐널시티...

한 가운데는 분수가 있는 공원으로 꾸며 놓아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쉴 수 있게 해놓았다.


(음~ 너무 예뻐~~)









도착할 때 만해도 괜찮았던 날씨가 

금새 찌푸리더니 비를 뿌려댔다. 





비도 피해갈 겸 그중에 무지 매장을 들러 곳곳을 둘러봤다.

카페도 있고 서점도 있는 신기방기한 무지 매장!







결혼을 해서 그런가 홈 제품에 눈길이 많이 갔다.

무지 키친도 있어서 가격표를 봤는 데

만만치는 않았다. 







드디어 비가 그치고...

석양을 보기 위해 모모치 해변으로 향했다.


캐널시티에서 모모치 해변을 가려면 

기온역에서 전철을 타고 니시진역에서 내리면 되었다.


석양을 보려고 타이밍을 맞춰보았으나...

역에서 걸어가다가 해가 똑 떨어져 버리고... ㅠ_ㅠ





역에서 제법 걸어가야 해변이 나오던데...

우리에게는 후쿠오카 지하철 1일권이 있기 땜시롱...

최대한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노력했다.





멀리 보이는 후쿠오카 타워

해가 떨어지고 있어서 그런지... 

카메라도 흔들 흔들





바다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다.

아마도 이쪽면에 엘레베이터가 있으리라!





모모치 해변에 도착했다.

조금 늦었다 싶었는 데...

그래도 카메라로 찍으니 그럴싸 해 보인다.





올때 편의점에서 맥주 2캔을 사가지고 왔는 데...

해변에 잠시 앉아 쉬면서 맥주를 홀짝 댔다.


아 얼마만에 보는 바다인지...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나서

해변에도 어둠이 짙게 깔리고

오늘도 이렇게 마무으리를 해야 하나보다...





다시 숙소가 있는 텐진에 왔다.

숙소에서 다시 호로요이라도 먹어볼 생각으로

안주거리가 없는지

간판이 내려져 있는 파르코 매장 사이 사이를 기웃거려 보았다.





아니 이게 왠걸...

낮에 그렇게 줄이 길던 키와미야 함바그의 줄이 엄청 짧다.


마감까지 40여분...

장어 덮밥과 맥주를 먹은지 얼마 안되었지만...

냉큼 대기 자리에 앉았다.


내일 되면 줄이 길어 또 못 먹을지도 모르기에...







한국사람도 많이 찾는 지 메뉴판이 친절하게 한글로 적혀있었다.

우리는 저녁을 이미 먹었으므로

간단하게 일본소 함바그 스테이크 스몰사이즈 130그램짜리로 선택!

소스는 빨간색 박스에서 1종 선택할 수 있었다.





함바그 모양 생고기가 뜨거운 불판과 함께 나왔다.

으 이게 도대체 뭐길래 이리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한시간이 넘게 대기하는 지...

밤 10시가 다 된 시간에 먹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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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極味や 福岡パルコ店 : 키와미야 후쿠오카 파르코점]

함바그 130g - 880엔(세금 불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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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오오

너무 맛남... 이게 뭐지? ㅎㅎ

소스에 찍어 먹으니 사르르 녹아 없어 진다....


안먹고 갔으면 어쩔뻔했어 ㅠ_ㅠ

단숨에 후쿠오카에서 먹은 맛집 1순위로 등극!





함바그를 먹고나서 소화도 시킬겸

이온 마트에서 내일 아침용으로

벤또와 오뎅을 사들고 숙소로 총총...


오늘 하루도 길~~~ 었지만

즐겁고 배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