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싱가포르 F1

[싱가포르 F1 3박 5일, D+3] 다양한 레저가 있는 센토사섬으로

toro Kim 2018. 9. 15. 20:33

2017.09.17 SUN 싱가포르 F1여행 3일차

 

하버프론트역(비보시티) - 센토사섬(모노레일 이동) - 실로소 비치 - 팔라완 비치 - 팔라완 전망대 - 루지 - ①


 

 

레이싱 당일이자! 남편의 생일이기도 한 오늘,

화창한 날씨 속에 길을 나선다.

오늘도 어김없이 싱가포르 지하철 MRT를 타고 출발!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센토사섬으로 가기 위해

하버프론트역에서 내려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

 

주말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비보시티

어제 갔던 아랍스트리트쪽이 보세를 파는 곳이라면
이곳은 유명 브랜드가 한 자리에 있어

뭐 굳이 따지자면 스타필드 같은 느낌???

 

 

 

 

 

 

싱가포르 여행 준비하면서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카메라 스트랩을 깜빡하고 안 가져왔다는 것!

 

여행내내 떨어트릴까봐

여간 불편했던게 아니었다.

 

그래서 들른 카메라 매장...

스트랩을 둘러봤는 데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ㅠ_ㅠ

싼게 있었으면 좋으련만...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

 

1. 택시

(택시비 + 센토사섬 통행료)

 

2. 모노레일

(4S$)

 

3. 케이블카

(한국에서 바우처 구입시 2만원대, 현지 구입시 35S$)

 

그 밖에 도보로 가는 방법이 있는 데, 

센토사섬으로 들어갈 때 입장료로 1S$를 내야 한다.

(그렇지만 땡볕에 걷는 것은 좀 무리일 듯)

 

3인 이상이라면 택시를 추천하고,

(호텔바우처 있으면 센토사 입장료 무료, 공항에서 약 30S$~)

케이블카는 조금 비싸지만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

 

* 2018년 케이블카 휴게일
센토사 노선 -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운행중단
마운트 페이퍼 노선 -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운행중단

자세한 내용은 https://store.sentosa.com.sg/main/attractions/singapore-cable-car-sky-networ/110#!/ 참고

 

 

 

 

우리는 2인이라 모노레일을 이용했는 데

뭘타고 갔던지 간에 센토사 섬 내에서는

모노레일 / 버스 / 비치트램 모두 무료!! 인지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비보시티 3층에서 타면 된다.

 

 

 

 

 

 

센토사 섬에는 초대형 멀라이언(타워)이 있는 데

꼭대기에 올라가면 센토사 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어제 멀라이언 파크에서 보았던 녀석과는 크기 자체가 엄청나서

아빠 멀라이언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고...

 

 

 

 

센토사섬 곳곳에 리조트와 호텔이 있어서 그런지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나오신 분들도 많이 있었다.

짜리몽땅 귀여운 몸매를 자랑하는 웰시코키도 산책을 나왔길래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모노레일을 타고 비치 스테이션에서 내려 천천히 실로소 비치쪽으로 가는 길! 

비치를 따라 이동하는 비치트램을 여러대 볼 수 있었는 데

빈 좌석만 있다면 언제든지 탈 수 있기 때문에

돌아올 때 한번 이용해 보기로 했다.

 

 

 

 

또 중간중간에 레스토랑도 있으니 해변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발리에서 즐겨 먹었던 빈땅을 보니 몹시 먹고 싶었다.

 

 

 

 

오랜만에 도착한 바다, 실로소 비치에 도착하니 

하늘에 구름이 정말 예쁘게 펼쳐져 있었다.

 

도시에서 조금만 가면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나 부러운 순간이다!

 

 

 

 

 

 

모래사장에 이상하게 자라버린 야자수 나무도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터가 되어 있었다.

손과 발을 많이 쓰면 오감이 발달하여 좋다고 하는 데...

맨발로 나무를 오르며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해변에서도 주인과 함께 산책나온 개들은

바닷물에 뛰어들기도 하고 함께 장난도 치는 것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홀딱 젖은 한 녀석이 남편 옆으로 다가왔는 데...

서..설마 물기를 털지는 않겠지???

 

 

 

 

실로소 비치에는 해변가 안전사고를 책임지는 패트롤도 있으니!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로...

남는 것은 결국 사진뿐이라는 마음으로

연신 사진을 찍어 본다.

뭐 턱살이야 나오면 좀 어때! ㅎ_ㅎ

아름다운 풍경안에 우리 둘만 있으면 됐지!!

 

해피벌쓰데이 조로~

 

 

 

 

 

 

실로소 비치 한쪽에서는 샌드스테이션이라고

모래로 다양한 조각들을 해놓은 전시회가 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이렇게 정교한 표현이 된다는 게 신기했던

모래 작품들...

 

 

 

 

 

 

 

 

테트리스??????  

모스크바의 성같아 보이는 작품은

뾰족한 성 윗부분의 디테일은 어떻게 살리는 건지!!! 

정말 대단했다.

 

 

 

 

한쪽 끝에 다다르면 직접 모래 안에 들어가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었다.

앞에서 봐온 작품들 보다는 퀄리티는 떨어졌지만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멋진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는 팔라완 비치로 가기 위해 비치트램을 타기로 했는 데

줄이 어마어마 하다...

(중간에 탔으면 못 탈뻔했네... 휴)

 

 

 

 

두대 정도의 차를 보낸 후에

우리 차례가 되어 드디어 비치트램을 탈 수 있었다.

 

 

 

 

에어콘 빵빵한 일반 버스를 타길 원했는 데

뻥 뚫린 녀석을 타게 되었다.

그래도 제법 속도가 붙으니 시원한 바람이 슝슝 불어온다.

 

 

 

 

아까왔던 길을 순식간에 지나쳐서 팔라완 비치에 왔다.

근처에 고급 리조트가 있는 것이

뷰가 정말 끝내줄 것 같다.

 

 

 

 

 

 

실로소 비치보다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팔라완 비치

사람들이 드문 드문 있어서 좀 더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곳곳에서 무리지어있는 젊은 여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 데...

홍콩의 주말 센트럴 빌딩 근처와 오버랩 되는 것이...

마침 오늘이 일요일이었다는 게 생각났다.!

 

홍콩의 이주 노동자들이 비싼 홍콩의 물가를 감당하지 못해

주중에는 일자리에서 생활하다가

주말에는 거리로 나오는 것처럼

 

일자리를 찾아 싱가포르로 온 이주 노동자들이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지인들끼 모여 센토사 섬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닐런지...

 

 

 

 

 

 

흔들거리는 다리를 지나 팔라완 전망대로 가는 길...

인산인해를 이루는 통에

다리가 너무도 출렁였지만

다행히 바다에 빠트린 것 하나 없이 잘 넘어왔다. 

혼자 건너왔다면 느끼지 못했을 스릴넘치는 시간!

 

 

 

 

 

 

팔라완 비치 전망대는 이런 모양의 똑닮은 전망대가 대칭을 이루고 있었는 데

전망대 한 가운데는 서로 연결되어있어 이동이 가능 했다.

 

 

 

 

다시 한적해진 흔들 다리를 바라보며...

뭔가 비현실적인 풍경에 피터팬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앞뒤로 뻥뚫린 전망대에서 한참을 넋을 놓고 보다가...

다시 비치 트램을 기다려서 모노레일이 있는 비치 스테이션으로 왔다. 

 

센토사 섬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 서너개의 워터파크 / 수족관을 비롯해

각종 리조트와 호텔들이 즐비한 곳이지만,

 

전동 휠을 타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집라인(메가집)을 타는 사람들...

 

모두들 다양한 모습으로 센토사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뭐라도 해야 하나? 계속 고민중에 있다가...

 

 

 

 

 

 

 

 

 

 

 

 

아까 실로소 비치를 가는 길에 슬쩍 보았던

루지를 타보기로 결정했다.

 

 

 

 

근데 뭐 알아보게 간게 아니어서 그런지

티켓을 뭐로 끊어야 하는 지 엄청 헷갈렸던...

 

Family Combos는 일단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건너띄고, 

Individual중에 가격이 괜찮아 보였던

4 * Luge & Skyride Combo 28S$로 2매를 예매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입장권에 표시하는 부분이 4개이다 보니

루지 2번 리프트 2번 타는 걸로 착각했던 우리,

알고 봤더니 우리가 끊은 4 Rides는

루지 4번 Skyride 4번 이었다.

 

영어도 약해서 물어볼 수도 없고...

Skyride One Way의 가격도 11S$다 보니

당연히 2번 왕복이라고 생각했지... ㅠ_ㅠ

 

 

 

 

 

 

도장을 찍고

리프트을 한참 타고  거의 임비 스테이션 근처까지 다다러서야 

루지를 타는 곳이 나타났다.

 

 

 

 

올라가는 길에 사방을 둘러보며 경치를 보는 것도 장관...

처음 타보는 루지도 어떤 코스로 타야할지 구경하며 올라갔다.

 

루지는 초반 2개의 코스로 나뉘었다가

Finish지점에서 다시 하나로 합쳐졌다.

 

2개의 코스 중 오른쪽의 드래곤 트래일은 구불구불하여 스릴이 있을 것 같고,

왼쪽 정글 트레일은 조금 길게 곡선구간이 존재하여 좀 더 스피드를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비명소리가 많지는 않는 것을 보니 무섭지는 않겠군!!)

 

 

 

 

 

리프트에서 내려서는 빠릿빠릿하게...

루지는 임비 스테이션쪽에서 내려서 타러 오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사람이 많은 느낌이었다. 

 

 

 

 

줄을 서다가 헬멧꾸러미에서 적당한 사이즈의 헬멧을 머리에 쓰고 있으면

루지 탈 준비 완료!

 

 

 

 

짧은 기다림으로 드디어 루지를 타는 시간!

3분여간동안 언덕을 내려오며 즐기는 루지! 

오! 생각보다 재밌는 데?

 

 

 

 

루지를 3번쯤 탔을 까?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남편의 직감에 따라 4번째 탑승은 포기한 채

비치 스테이션으로 왔다.

 

(한번은 조금 아쉽고, 

두번은 만족할만 하고 

세번째부터는 반사적으로 타는 느낌이어서

28S$로 충분이 즐겼다는 생각이 들었기도 했다.)

 

 

 

 

비로 인해 섬 곳곳에 퍼져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노레일로 몰리는 상황이 펼쳐지고...

택시를 타야하나 버스를 타야하나? 고민하다가 모노레일을

끝까지 기다려 보기로...!!

 

 

 

 

오랜 기다림 끝에 모노레일을 타긴 했는 데

하늘에서 갑자기 엄청난 소나기가!!!

옷이 안 젖어서 다행이긴 한데...

 

오늘 레이싱은 어떻게해 ㅠ_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 가운데 비보시티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