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독일

[유럽여행 32박 33일, D+14] 뮌헨 시내 여행 - 벤츠 센터, 올림피아 파크

toro Kim 2016. 3. 23. 00:21



2014.02.23 SUN 유럽여행 14일차 [뮌헨]


슈타른베르크 호수 - 님펜부르크 궁전 - ①

벤츠센터 - 올림피아 파크 - 올림피아 타워 - ②

학센바우어 - 마리엔광장 - ③




독일 차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차는 폴스바겐의 뉴비틀이었으나,

요즘 디자인이 예전보다 못하고 돈 많은 아줌마 아저씨의 세컨카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시들해진지 오래...


그 다음은 아우디 R8? TT? 정도? 

흠 뭐 어디까지나 좋아하는 차니깐 눈은 높아도 되겠지? 


하지만,

폴스바겐의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는 볼푸스부르크에 있고,

아우디 박물관잉골슈타트에 있으니...

가장 현실적인 만남을 가지기로 했다.


적어도 뮌헨에서는 BMW와 벤츠 박물관 두 곳이나 있으니

입맛에 따라 우리는 벤츠 센터로 향했다.





16번 17번 트램을 타고 Donnesberger str에 하차하면

바로 앞에 벤츠 센터가 있다.

건물 안으로 빼곡한 자동차들...

( 한개만 주면 안잡아 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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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센터 : Mercedes-Benz Centre]

벤츠의 최신 차량을 전시, 중고차 거래소, 기념품 판매소, 

레스토랑 및 카페가 있다.

가는 방법 : T-16, 17 Donnesberger str 하차

요금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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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센터는 총 4개 층으로 이루어 졌다. 

층별로 다양한 종류의 차들이 전시되어 있고,

조금 저렴한? 차들은 직접 타 볼 수 있게 자동차 문이 열려 있다. 







나이가 들어 5~60대가 되면 캠핑카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는 데

벤츠에도 캠핑카가 존재하다니! 신기 방기! 






이것이 벤츠의 대시보드

동글뱅이 XXX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예뻐 예뻐~





남편도 벤츠에 시승해보았다.

역시 내 남편! 벤츠랑 너무 잘 어울린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왔던 빨간색 벤츠도 

실제로 보니 빨간색이 과하지 않고 예쁜 것 같다.






본네트 크기가 어마어마한 SLS와

따스한 햇살을 쬐고 있는 SLK






남편의 로망인 SLS는 

내부에 올라타 보고 싶었으나

가격이 가격인 만큼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사진으로만 남겼다. (만지작 만지작~)





잠시 카페에서 쉬면서 커피와 케잌을 먹었다.

나름 점심이었던...

(하루 여행경비 2인 - 7만원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무수히 많은 (뭐라고 해야 하나) 벤츠 차 이름표들!

그리고 모형 카까지 깨알 같은 재미를 주었던 벤츠 센터였다. 


무엇보다도 여행객이라서 그런지 딜러가 옆에 오지 않았고

느긋하게 신차들을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에

모터쇼보다도 더 즐거운 시간이었다. 

(벤츠 언젠간 사고 말꺼야! 이 치토스 같은 녀석!)





벤츠 센터에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1972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만들어진 뮌헨 올림픽 공원이다.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러온 사람들과 한데 뭉쳐

U-3 Olympiazentrum역에서 내려 공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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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올림픽 공원 : Olympiapark]

20회 하계 올림픽 개최지

가는 방법 : U-3 Olympiazentrum역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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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것은 BMW 박물관과 본사 건물이다.

방금 전에 벤츠 센터를 갔다 왔기 때문에

이곳은 패스하기로 한다.

( 사실 이곳에는 9유로의 입장료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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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박물관 : BMW Museum]

원통형의 외관의 BMW 본사와 사발 모양의 박물관

BMW사 최초의 자동차, 오토바이, 엔진 부품 등이 전시되어있다.

가는 방법 : U-3 Olympiazentrum역 하차

Open : 화~일, 공휴일 9시~18시

요금 : 9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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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 타워를 보기 전에 잠시 해찰을 한다.

독일 여행을 준비하면서 아주 잠깐 이지만 워터파크에 가볼까?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는 데

수영장을 보니 몹시 수영이 하고 싶어졌다. 

수영장 특유의 습한 공기와 소독 냄새가 코 끝을 자극했다라고나 할까?

 




올림피아타워 입구에 도착했다. 

여행책자에 4.5유로로 나와있는 금액은

고새 5.5유로로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가기로 마음 먹었으니 타워에 오르기로 하고 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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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타워 : Olympiaturm]

1972년 20회 하계 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공원에 있는 타워

뮌헨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Open : 매일 9~24시 (마지막 엘레베이터는 23:30)

요금 : 5.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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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타워의 모습

오후 5시를 넘긴 시간이었기 때문에 해가 곧 지려고 꿈틀대고 있었다.

강렬한 노을이 타워 곳곳을 비춰 주었다.






창문에 그려진 건물과 이름들...





타워를 한바퀴 돌다가 저 멀리 바이에른 뮌헨의 홈 구장 아레나 경기장이 보였다.

직접 가 보았으면 좋았으련만... 

이게 꼭 집에 오니 아쉽다.






타워 구경은 이것으로 끄읏! 

해가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공원 산책을 하기로 했다. 






자...자연스러워

외국같지? 

라는 컨셉의 사진! ㅎㅎ

노을로 인해 공원 곳곳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다.






일몰을 보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북적이는 언덕,

하지만 평지에 있을 때와는 다른 탁 트인 공간에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마침 역광을 응용해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우리도 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으로 남겼다.

가만히 있으니 조금 추워졌지만 

곧, 일몰이 질꺼라서 참고 기다려 보기로 했다.







이렇게 유럽 여행의 첫번째 일몰을 바라보며

우리의 남은 여행도 평탄하길...

우리의 미래도 아름답길...

기도해 본다.



 



자자 일몰도 보았고

저녁 먹으러 갑시다! _!